테슬라 순익 24% 급감에도…전기차 '가격인하 경쟁'
[앵커]
테슬라가 올 해만 미국에서 6차례 가격을 낮춘 탓에 1분기 순이익이 24%나 급감했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한동안 가격 인하 정책을 이어간다는 입장인데, 이런 분위기가 전기차 업계 전반으로 퍼지는 분위기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테슬라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여섯차례나 판매가격을 낮췄고, 그 결과 올 1분기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24.4%나 늘었지만 순이익은 24.3%나 급감한 겁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중요한 것은 순익이 아니라 시장점유율"이라며 한동안 가격 인하 정책을 이어갈 뜻을 밝혔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선두 업체의 이 같은 움직임에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일제히 저가형 모델을 준비하고 나섰습니다.
올해 출시 예정인 비야디 시걸의 가격은 1만 달러로, 우리 돈 1300만원 수준입니다.
내년에는 현대차와 기아도 2~3000만원대에 소형 전기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이고, 르노와 폭스바겐도 3,000만원대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김필수 / 한국전기자동차협회장> "선두 주자 테슬라가 '반값 전기차'라는 화두를 던진거고 이미 시작한 중국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반값 전기차 구현을 위해서 같이 경쟁모델로 추가가 되고 현대차, 글로벌 제작사가 비슷한 경향으로 가고 있어서 전기차의 가격 하락은 필연적이고…."
테슬라가 시작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업계 전반으로 퍼지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테슬라 #전기차 #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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