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탈당에…현역은 '침묵' 원외 박지원 "큰그릇"· 남영희 "가슴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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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을 휘청거리게 만든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정치적 책임을 지는 뜻에서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송 전 대표는 22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연수차 머물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를 시작한 이후 당을 이탈한 적이 없지만 결단을 하겠다"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상임고문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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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을 휘청거리게 만든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정치적 책임을 지는 뜻에서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 가운데 현역 의원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했다.
반면 원외의 박지원 전 국정원장, 남영희 인천미추홀을 지역위원장은 송 전 대표의 결단을 높이 평가해 미묘한 대조를 이뤘다.
송 전 대표는 22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연수차 머물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를 시작한 이후 당을 이탈한 적이 없지만 결단을 하겠다"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상임고문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의 조기 귀국요청도 수용, 23일 파리를 떠나 월요일(24일) 오후 3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했다.
또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으니 검찰은 저와 함께 한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줄 것을 부탁한다"며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소식에 박 전 원장은 23일 새벽 자신의 SNS에 송 전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며 이는 "대통령, 정부 여당과 차별화(되는 자세)된다. 역시 큰그릇 송영길이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반드시 이겨 당으로 돌아오라"고 했다.
남 위원장도 "송영길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숫타니파타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글귀가 떠올라 정치란 무엇인지, 가슴이 먹먹하다"고 했다.
이어 "송영길은 비록 민주당을 떠나지만 영원한 민주당 대표, 진짜 정치인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송 전 대표가 선당후사의 모범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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