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회견 후 민주당 내 응원…"역시 큰 그릇" "진짜 정치인"

김세희 2023. 4. 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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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며 정면돌파를 택한 것을 두고 민주당 일각에선 응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란 무엇인지, 묻고 또 묻게 됩니다. 가슴이 먹먹하다"며 "송영길은 비록 민주당을 떠나지만, 제겐 영원한 민주당 대표로 진짜 정치인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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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현지시간) 파리 3구 한 사무실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전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며 정면돌파를 택한 것을 두고 민주당 일각에선 응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3일 페이스북에서 기자회견 문 일부를 인용한 뒤 "역시 큰 그릇 송영길"이라며 "자생당생(自生黨生-자신도 살고 당도 살렸다) 했다"고 호평했다.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자생당사(自生黨死)"라며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유행한다"라고 밝힌 것과 달리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그러면서 "대통령 정부 여당과 차별화된다"며 "반드시 이겨 당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제주 호텔에서 기도한다"고 밝혔다.

남영희 인천광역시당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불교경전 '숫파니파타'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글귀를 인용하며 송 전 대표를 극찬했다.

이어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며 "부처님께서는 너희가 스스로 생각해서 그것이 진실로 옳다고 믿을때 그것을 따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란 무엇인지, 묻고 또 묻게 됩니다. 가슴이 먹먹하다"며 "송영길은 비록 민주당을 떠나지만, 제겐 영원한 민주당 대표로 진짜 정치인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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