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으로 날아오른 '164km' 사사키, 20이닝 연속 무실점-3전승, ERA 1.86 야마모토 2패-1G 최다 11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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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와 지바 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2)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우승의 주역이다.
오타니, 다르빗슈, 사사키, 야마모토 순으로 중국전, 한국전, 체코전, 호주전에 선발로 나섰다.
주력선발로 WBC 우승에 기여한 야마모토와 사사키가 시즌 초반 명암이 엇갈렸다.
14일 지바 롯데전에선 사사키가 7이닝 1안타 11삼진 무실점, 야마모토가 6이닝 5안타 9삼진 1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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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와 지바 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2)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우승의 주역이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WBC 1라운드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오타니, 다르빗슈, 사사키, 야마모토 순으로 중국전, 한국전, 체코전, 호주전에 선발로 나섰다. 사사키와 야마모토의 위상을 보여준 선발 로테이션이었다.
둘은 멕시코와 4강전엔 나란히 선발, 롱릴리프로 나섰다. 사사키가 4이닝 3실점, 마운드를 이어 받은 야마모토가 3⅓이닝 2실점했다. 불펜전문 유아사 아쓰키(24·한신 타이거즈)가 ⅔이닝 무실점, 오타 다이세이(24·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찼다. 4-5로 뒤진 9회말 무사 1,2루에서,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역전 끝내기 2루타를 때렸다. 일본 국내리그의 투타 최고 선수들이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주력선발로 WBC 우승에 기여한 야마모토와 사사키가 시즌 초반 명암이 엇갈렸다. 지난해까지는 야마모토가 '원톱'이었는데, 올해는 다른 흐름이다.
야마모토는 2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섰다. 시즌 세번째 경기에서 2번째 패배를 당했다. 8회 1사까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1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2-1로 앞선 8회, 세이부 중심타선에 3연타를 맞았다. 선두타자 3번 도노사키 슈타, 4번 나카무라 다케야, 5번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지 버텨내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구 밸런스다 안 좋았다"고 했다.
7⅓이닝 11안타 8삼진 3실점, 투구수 112개. 지난 14일 사사키와 선발 맞대결에서 패전투수가 된데 이어 2연패다. 14일 지바 롯데전에선 사사키가 7이닝 1안타 11삼진 무실점, 야마모토가 6이닝 5안타 9삼진 1실점했다. 오릭스는 야마모토의 호투에도 사사키의 역투에 밀려 0대2 연봉패를 당했다. 사사키가 이겼다.
둘은 WBC 대표팀에서 복귀해, 재충전을 시간을 갖고 첫 등판했다. 지난 6일 나란히 첫 경기에 나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사키는 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6이닝 1안타 11삼진, 야마모토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6이닝 2안타 6삼진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22일까지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올해도 최고투수 위상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우줬다.
그런데 사사키의 페이스가 워낙 좋다. 개막전부터 3경기, 20이닝 연속 무실점에 3연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이 '0'다. 4사구 없이 삼진 30개를 잡았다. 피안타율이 8푼1리, WHIP가 0.40다. 지난 21일 소프트뱅크전에선 7회 자신의 최다 타이 기록인 시속 164km를 던졌다. 매 경기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야마모토는 2021~2022년 최고투수다. 2년 연속 퍼시픽리그 다승-평균자책점-삼진-승률 4관왕에 올랐다. 2년 연속 리그 MVP,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15승5패-평균자책점 1.68-205탈삼진을 올리고, 노히트 노런도 했다. 오릭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사사키는 9승4패-2.02-173탈삼진을 기록했다.
올해는 사사키가 야마모토보다 더 강력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두 선수를 주시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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