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주도할 XR시장…한국, 日 따라 잡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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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뜨겁다.
특히 확장현실(XR) 시장이 커지며 이 기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시장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은 OLED부터 마이크로 LED까지 디스플레이 패널 양산 기술과 함께 관련 부품 개발을 주요 과제로 삼고, 확장현실 관련 제조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최근 '확장현실(XR) 디스플레이 산업 전략 포럼'을 열고, 국내 업계가 갖춰야 할 15대 전략기술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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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XR, 2030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로 확대 예상
중국·일본 등 기술 육성 통해 자체 공급망 구축
국내 역시 주요 시장 확보 위해 업종간 협력 나서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뜨겁다.
특히 확장현실(XR) 시장이 커지며 이 기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시장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XR이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통칭하는 단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1년 1100만 대였던 글로벌 XR 기기 출하량이 2025년 1억500만 대로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30년에는 10억대에 근접하며 스마트폰 시장(12억대)과 비슷한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XR 기기에 사용하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실리콘 반도체 기판에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방식으로 반도체 업계와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애플 'XR 헤드셋', 소니 'PSVR2', 메타 '퀘스트3' 등은 올해 관련 기기를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한다. 경쟁국들끼리 합종연횡 하며 반도체 기판부터 디스플레이, 광학 모듈까지 자체 공급망도 구축하고 있다. 실제 중국과 일본 기업은 애플, 메타 등 빅테크와 속속 손을 잡았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XR산업에 특화된 '가상현실(VR) 산업발전 실천계획'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맞춰 2026년까지 핵심기술 보유 100개 기업 육성 등 관련 산업을 68조원 규모로 육성한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와 메타웨이즈도 자체 공급망을 기반으로 마이크로 OLED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중국은 OLED부터 마이크로 LED까지 디스플레이 패널 양산 기술과 함께 관련 부품 개발을 주요 과제로 삼고, 확장현실 관련 제조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중국은 그 어떤 국가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일본도 소니를 중심으로 XR 기기 기술 선점에 나섰다.
마이크로 OLED 패널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일본 소니는 직접 반도체 파운드리 시설을 가동 중이다. 소니는 자사 내 반도체 기판 설계와 생산, 패널 제작까지 원스톱 제조가 가능하다.
소니는 이미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과 연동하는 가상현실 헤드셋(PSVR2)을 보유해 주요 시장을 확보하며 연내 새로운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도 XR을 새 시장으로 낙점한 후 산업 융합을 위한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기술력 기반의 초고화질과 고휘도 성능에 집중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최근 '확장현실(XR) 디스플레이 산업 전략 포럼'을 열고, 국내 업계가 갖춰야 할 15대 전략기술을 발표했다.
협회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광특성 개선 기술, 초고밀도 증착 장비 기술, 검사 기술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제조 생태계간 기술개발 협력에 나섰다. 이와함께 전자·콘텐츠 업계에 이어 반도체·광학부품 업계와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간 기술 및 사업 협력 등을 추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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