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1년 더 나폴리에서 뛸까…나폴리만 맞춰주면 된다

김환 기자 2023. 4. 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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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나폴리에 잔류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첫 시즌부터 많은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잔류를 위해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김민재가 나폴리에 잔류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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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김민재가 나폴리에 잔류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첫 시즌부터 많은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나기도 전이지만, 이번 시즌 내내 보여준 활약에 여러 빅클럽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현재는 센터백 영입을 계획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김민재와 강하게 연결되는 중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맨유가 리버풀보다 앞서고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나폴리는 비상이다. 한 시즌 만에 주축 센터백으로 자리잡은 김민재가 곧바로 이적할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수비 상황에서 김민재의 기여도가 상당한 것은 물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를 믿고 여러 전술들을 시도하는 만큼, 김민재가 빠진다면 나폴리는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적어도 김민재의 공백을 고민해야 할 듯하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잔류를 위해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높여주는 바이아웃 조항 삭제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2주 동안 발동되는데, 맨유나 리버풀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은 김민재와 같은 선수를 영입할 생각이 있다면 충분히 지불할 만한 액수다. 나폴리가 바이아웃 조항 삭제에 힘을 쏟는 이유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RAI’에서 활동하는 시로 베네라토는 최근 ‘투토 나폴리’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재계약 진행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나폴리가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민재가 나폴리에 잔류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베네라토는 “나폴리는 재계약으로 김민재를 1년 더 붙잡길 원한다. 하지만 바이아웃은 삭제하기 어렵고, 선수 측은 더 높은 연봉을 요구할 것이다. 연봉이 오른다면 3백만 유로(약 43억) 언저리다”라며 나폴리가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삭제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나폴리라는 도시를 좋아하고, 돈과 EPL에서 뛰는 것과 별개로 나폴리의 일원으로 뛰는 것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재계약에 대한) 전망이 나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나폴리가 김민재 측의 요구 조건을 맞춰 준다면,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1년 더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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