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생활고 겪었다”…코로나19로 사업 중단 여파

안진용 기자 2023. 4. 23. 09: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캄보디아에 거주하던 중 지난 20일 숨진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이 생활고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세원의 딸인 서동주가 캄보디아에 도착해 송환 방법과 장례 절차 등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전 11시쯤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세원 빈소(박현옥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 제공)

"서세원, 생활고 겪었다"…코로나19로 사업 중단 여파

캄보디아에 거주하던 중 지난 20일 숨진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이 생활고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세원의 오랜 지인인 박현옥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은 21일 문화일보 나눈 전화 통화에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렵게 지냈다"면서 "그럼에도 현지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전했다.

서세원은 2020년 말 캄보디아로 건너간 후 여러 사업을 시작했다. 방송국 건립 등 3조 원에 이르는 미디어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국내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직후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되면서 사업 진행이 멈췄다. 여기에 현지 고위층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 부회장은 "코로나19가 끝나서 이제 다시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려 준비 중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면서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토로했다.

박 부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의료과실 가능성은 일축했다. 당뇨 외에 큰 지병이 없던 그가 링거를 맞던 중 돌연 사망한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적잖다. 이에 대해 KBS는 "평소 당뇨병을 앓아온 서세원이 영양제 주사를 맞다 돌연사했다. 돈을 받지 않고 의료행위를 한 간호사에 대해서는 처벌이 어렵다"는 캄보디아 경찰의 입장을 전했다.

박 부회장은 "현지에서는 의료과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오랜 당뇨로 밥을 잘 먹지 못했고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유족은 고인의 유해를 국내 송환 후 장례를 치르는 것을 검토 중이다. 서세원의 딸인 서동주가 캄보디아에 도착해 송환 방법과 장례 절차 등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전 11시쯤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인근 사원에 임시 빈소가 마련됐으며, 고인의 시신은 냉동 안치 중이다.

안진용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