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레이놀즈가 운영하는 렉섬, 잉글랜드 5부리그 우승

김도용 기자 2023. 4. 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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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캐나다)가 운영하는 렉섬 AFC가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리그) 정상에 오르며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렉섬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렉섬의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보어램 우드와의 2022-23시즌 내셔널리그 45라운드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렉섬은 15년 만에 승격에 성공, 2023-24시즌부터 리그2에서 활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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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놀즈, 2020년 33억원에 인수
리그 1경기 남기고 우승…4부리그 승격
렉섬의 잉글랜드 내셔널리그 우승을 기뻐하는 라이언 레이놀즈(오른쪽)와 롭 맥엘헨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헐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캐나다)가 운영하는 렉섬 AFC가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리그) 정상에 오르며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렉섬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렉섬의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보어램 우드와의 2022-23시즌 내셔널리그 45라운드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렉섬은 34승8무3패(승점 110)가 되면서 2위 노츠 카운티(승점 106)에 승점 4점이 앞서며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렉섬은 15년 만에 승격에 성공, 2023-24시즌부터 리그2에서 활약하게 됐다.

1864년에 웨일스의 렉섬을 연고지로 창단한 렉섬은 전세계에서 3번째로 오래된 구단이다. 오랜 역사에 비해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며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데드풀' 시리즈로 유명한 레이놀즈와 또 다른 배우 롭 맥엘헨리(미국)가 200만파운드(약 33억원)에 인수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최근에는 렉섬 구단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까지 제작되며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잉글랜드 내셔널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렉섬 팬들. ⓒ AFP=뉴스1

축구광으로 유명한 레이놀즈는 최근 렉섬 홈 구장 부근의 150만파운드(약 24억원)짜리 저택을 구입하는 등 구단 경영에 진심을 보이기도 했다.

레이놀즈는 이날도 경기장을 찾아 구단의 우승을 확정 짓는 모습을 지켜봤다. 경기 후 레이놀즈는 "우승이 확정된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처음에 많은 사람들이 '왜 렉섬을 인수하냐'고 물어봤는데, 이번 우승으로 질문에 대답을 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2022-23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렉섬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인기팀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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