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투자경고·위험 종목 급증...'빚투' 과열주의

이번 달 들어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해 시장경보 조치를 받은 종목이 많이 늘어나는 등 코스닥시장 과열 징후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을 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시장경보 제도상 투자 경고 종목 지정은 48종목에서 53건 발생했습니다.

시장경보 제도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로, 투자주의와 투자경고, 투자위험 등 3단계로 구분됩니다.

올해 투자경고 종목 지정 건수 가운데 이번 달에 발생한 건은 24건으로 전달과 비교해 60% 늘었고, 가장 높은 등급인 투자위험 종목 지정도 4건 가운데 3건이 발생했습니다.

코스닥 강세장을 주도한 건 개인 투자자들로 올해 개인의 코스닥시장 누적 순매수액은 6조 천278억 원에 이르는데,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비중이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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