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 표예림씨, 2차 가해에 극단적 선택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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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사실을 폭로했다가 가해자들의 2차 가해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던 표예림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한 SNS 팔로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몇일 전 가해자들이 만든것으로 추정 되는 '표혜림가해자동창생'이라는 채널에서 악의적으로 날조된 자료를 이용해 표예림씨를 '거짓말쟁이' '정신 이상자'라며 비난하고, 표예림씨의 부모님에 대한 조롱까지 하는 등 도를 넘은 2차 가해를 벌여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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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학교 폭력' 사실을 폭로했다가 가해자들의 2차 가해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던 표예림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한 SNS 팔로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2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따르면 표씨는 전날 오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출동한 119구급대와 경찰에 의해 구조돼 현재 부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사고가 일어났으며 다행히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글을 본 팔로워의 빠른 신고로 인해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병원 측에서는 조금만 늦었어도 과다 출혈로 너무나 위험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른바 '현실판 더글로리'라 불리는 이번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신상이 동창생에 의해 공개되며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이들이 표 씨에게 신상 공개 영상을 내리고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이들은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조항을 근거로 오는 27일까지 자신들의 실명과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의 글을 게재한 뒤 사과문을 우편으로 통지하라고 요구했다. 또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실행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앞서 표씨의 동창생이라 밝힌 인물이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표 씨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4명의 신상과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이들의 직업 정보까지 공개되면서 가해자 중 한 명은 근무하던 미용실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표 씨는 이같은 요구에 대해 "신상 공개 영상은 제가 올린 게 아니다. 삭제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내가 왜 대체 걔들한테 사과글을 게재해야 하고, 사과문을 우편 통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이들은 표씨에 대한 공격도 시도했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몇일 전 가해자들이 만든것으로 추정 되는 '표혜림가해자동창생'이라는 채널에서 악의적으로 날조된 자료를 이용해 표예림씨를 '거짓말쟁이' '정신 이상자'라며 비난하고, 표예림씨의 부모님에 대한 조롱까지 하는 등 도를 넘은 2차 가해를 벌여 왔다"고 밝혔다.
또 "표예림씨에 대한 사과는 커녕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변호사를 선임하고 내용증명 까지 보내 그에 따른 과도한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감을 느껴 결국 자신의 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표씨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제발 부탁드린다. 제 이름 세글자로 동창생이란 이름으로 저를 엮어 동창생이라며 신상공개를 했다. 전 이 사람을 알지도 못한다. 제 동창생들 역시 모른다 답이 왔다. 해당 영상을 내릴 수 있게 부탁드린다. 무분별한 신상공개는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18일 자신이 표씨의 동창생이라고 말한 B씨는 유튜브에 '학교 폭력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합니다'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학폭 가해자 4명의 이름, 졸업 사진, 최근 근황 등을 공개했다.
B씨는 해당 영상에서 "예림이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지속해서 최모 씨, 남모 씨, 임모 씨, 장모 씨가 속한 일진 무리에게 괴롭힘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은 예림이 옷에 더러운 냄새가 뱄다며 욕설과 폭행을 했고, 머리채를 잡고 화장실로 끌고 가 변기에 머리를 박게 했다"며 "예림이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더 괴롭혔다"고 토로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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