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항공사 이전 추진…국내 LCC도 후보[홍찬선의 신공항여지도]

기사내용 요약
인천공항 1터미널에 비해 2터미널 분담율 낮아
T1·T2 여객분담 70%대 30%…항공사 이전 추진
베트남, 중국,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1곳 유력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을 찾은 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위해 줄 서고 있다. 2023.04.2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 추가 항공사의 배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회복 이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여객분담율은 낮아진 반면 1터미널의 여객 이용률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23일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총 87개 항공사로 1터미널과 2터미널에 입주한 항공사는 각각 80개와 7개 항공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1월12일 국내 첫 복수터미널 시대를 연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SKYTEAM) 터미널로 재편됐습니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델타항공(미국), KLM(네덜란드 항공), 에어프랑스(프랑스)가 입주해 운영됐습니다.

이들 항공사가 빠진 제1여객터미널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주측이 된 스타얼라이언스(staralliance)와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이 속한 원월드(oneworld), 국내외 저비용항공사(LCC)들로 운영하게 됩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예측한 터미널의 여객 분담률은 1터미널과 2터미널 각각 70%대 30%입니다.

인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을 개항하면서 1터미널과 2터미널의 여객 수용능력은 각각 5400만명과 1800만명으로 총 연간 7200만명의 여객도 처리가 가능하게 됩니다. 지난 2017년에는 인천공항의 이용객이 6208만명으로 나타나면서 1터미널의 여객수용능력을 넘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인천공항 2터미널이 개항한 2018년 1터미널의 여객분담률 30.6%, 2터미널은 27.5%로 나타나면서 인천공항공사는 9개월 후인 같은해 10월 제2터미널에 7개 항공사의 추가 이전을 추진합니다.

그 결과 스카이팀 소속 아에로 멕시코(AM), 알리 탈리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GA), 샤먼항공(MF), 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 등 7개 항공사가 추가 이전하면서 2터미널을 사용하는 항공사는 총 11개 사로 늘어났습니다. 모두 스카이팀 항공동맹체 소속입니다.

같은 항공동맹체 소속 항공사가 터미널을 사용하면 코드쉐어(좌석공유) 및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04.23. xconfind@newsis.com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가 발병하면 전 세계가 자국의 방역을 강화하면서 인천공항의 이용객은 일일 최저 3000명까지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을 운영하던 항공사도 감소했습니다.

기약 없이 계속될 것만 같았던 코로나19도 엔데믹(풍토병)으로 약화되면서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선 활성화를 추진합니다. 그러나 줄어든 항공사 수는 막지 못했습니다.

현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운영 중인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중화항공, 샤먼항공, 가루다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 7개 항공사입니다. 기존 11개 항공사에서 4개 항공사가 운휴 등의 이유로 감소하게 됐습니다.

따라서 여객 분담률도 1터미널 75%, 2터미널 25%를 보이면서 공사는 1터미널에서 입주한 항공사 중 1곳을 2터미널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과 중국의 대형 항공사와 국내 LCC 항공사 중에 한 곳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여객이 회복세에 있지만 1터미널에 비해 2터미널의 여객 분담률이 줄어 2터미널로 항공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공항여지도

국내공항은 신속하고 빠른 출입국 시스템에서 검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암흑기가 지나고 승객 수가 회복되면서 공항에서 벌어지는 각종 해프닝과 평소 궁금했던 공항 속 이야기들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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