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기점+쉴 새 없는 압박'...거함 뮌헨 상대 역전승 기여한 이재성, "팬 여러분 감사해요!"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재성이 바이에른 뮌헨전 깜짝 역전승에 기쁨을 표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마인츠는 2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마인츠는 12승 9무 8패(승점 45)로 리그 6위에 위치했다. 4위 라이프치히와는 승점 6점차가 난다.

올 시즌 뮌헨과의 2경기에서 마인츠는 모두 패했다. 더했다. 리그 맞대결에선 2-6 대패를 당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선 0-4로 졌다. 대부분 뮌헨의 승리를 예상했고 사디오 마네 선제골이 나올 때까지 해도 전망이 맞는 듯했다. 그러다 마인츠로 흐름이 넘어왔다. 강력한 압박을 펼치면서 뮌헨을 괴롭혔고 후반 20분 루도빅 아조르케 동점골로 1-1이 됐다.

레안드로 바레이로가 역전골을 넣었다. 뮌헨은 후반 30분 마티스 텔, 라이언 그라벤베르흐를 추가해 반격에 나섰다. 후반 34분 마르틴이 추가골을 넣어 차이가 벌어졌다. 뮌헨은 르로이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까지 내보내면서 득점 의지를 불태웠는데 골은 없었다. 경기는 마인츠의 3-1 승리로 끝이 났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이재성 활약은 좋았다. 좌측에서 주로 활동한 이재성은 활발한 모습을 이어갔고 압박을 펼치면서 뮌헨이 자유롭게 빌드업을 할 수 없게 견제했다. 후반 32분까지 뛴 이재성은 이재성은 슈팅 2회(유효 슈팅 1회), 볼 터치 29회, 키 패스 2회, 롱패스 2회(1회 성공),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이재성에게 평점 7.1점을 주며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아조르케 동점골 상황에서 기점 역할을 했다. 홈에서 뮌헨을 잡는 기쁨을 맞은 이재성은 개인 SNS를 통해 "경기장에 찾아와서 응원해준 팬 여러분 그리고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고 함께 해주시는 팬 여러분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료들과 어깨 동무를 하고 팬들과 환호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재성 얼굴은 활짝 웃고 있었다.

한편 뮌헨은 마인츠전 역전패로 분위기가 더욱 침체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후 공식전 7경기에서 3패를 당하고 두 개 대회에서 탈락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뮌헨을 한층 더 어렵게 만든 이재성의 마인츠다.

사진=이재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