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다 계획이 있구나' 문동주 이닝 제한, AG 승선까지 고려했다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문동주(20)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한화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문동주는 KBO리그 최초로 시속 160㎞ 이상을 던진 토종 투수가 됐다.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2실점(2자책) 3피안타 2볼넷 6삼진으로 패배를 떠안았지만 최고 구속 160.1km/h가 찍혔다.
단순히 구속만 빠른 게 아니다. 경기 운영 면에서도 나아지고 있다. 올 시즌 3번의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08으로 좋다.
선발진의 한 축을 굳건히 자리할 문동주지만 한화는 관리를 더 철저히 하려고 있다. 그래서 구단은 문동주의 올해 이닝을 120이닝 내외로 제한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선발 등판 다음 날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일주일 두 번 등판을 최대한 하지 않으려 한다. 문동주는 엔트리 합류가 가능한 오는 29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즌 중 변수가 있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문동주는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한화의 문동주 관리 시스템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문제는 없다. 다 계획 하에 있는 것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아시안게임도 고려를 했다. 우리는 문동주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던지는 이닝도 이닝 제한에 포함했다. 나라를 대표하는 무대에 문동주가 오르는 모습이 나도 기대가 된다"고 웃어보였다.
[문동주.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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