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돌발해충 부화 작년보다 7일 정도 빠를 듯"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의 올해 부화시기가 작년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왼쪽부터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도농업기술원은 해충 방제시기를 결정하고자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미국선녀벌레의 부화시기를 분석한 결과 작년보다 약 7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청주 오창을 기준으로 갈색날개매미충은 다음 달 23∼26일, 꽃매미는 다음 달 25∼29일, 미국선녀벌레는 다음 달 29일∼6월 6일 사이 부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1∼3월 평균기온이 전년보다 1.6도가량 상승해 해충 부화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해충 발생 예측은 과수원의 지리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일선 과수농가에서는 작년보다 예찰을 서둘러 식물에 붙은 알 덩어리를 제거하고, 전용 약제를 살포해야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는 모두 노린재목에 속하는 해충으로 작물의 즙액을 빨아 먹으면서 기형으로 자라게 하거나 그을음 증상 등을 유발한다.

jeonc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