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할머니가 2살 연하 남편에게 물었다…“날 사랑하나요?”

2023. 4. 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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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00세 부인이 98세 남편과 사랑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00세 조부모의 일상'이란 제목의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머리가 흰 부인이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남편을 향해 "나를 사랑하나요?"라고 물었다.

앞서 중국 윈난성에선 나무 아래서 입맞춤을 하는 노부부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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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국에서 100세 부인이 98세 남편과 사랑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00세 조부모의 일상’이란 제목의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영상은 가정용 보안CCTV에 담긴 노부부의 일상을 증손녀가 우연히 발견하고 SNS에 올린 것이다. 증손녀는 이들이 결혼한지 80년이 되었으며, 할아버지는 친절하고 인내심이 많다고 소개했다. 할머니는 ‘감성적인 100살 공주’라고 표현했다.

영상을 보면 머리가 흰 부인이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남편을 향해 “나를 사랑하나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 집안에 날 사랑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

그러자 남편은 즉각 “왜 아무도 부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까, 그걸 묻는 건 잘못이에요”라고 답했다. 이어 “만약 내가 부인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이미 오래 전에 내쫓았겠죠”라고 말했다.

남편은 “물 좀 더 갖다 줄까요”라며 부인의 사랑확인 공세를 피하려 했지만 부인은 “난 지금 물을 마시고 싶지 않아요. 우린 의미 있는 관계가 아닌가봐요”라며 다시 한 번 남편의 사랑을 확인하려 했다.

그러자 남편은 “그런 말을 한 번만 더 하면 집을 나가겠어요”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고 부인은 그제서야 만족한 듯 “나가지 말아요, 우린 절대로 서로를 떠날 수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중국 SNS플랫폼 더우인에 올라온 이 영상에는 ‘좋아요’가 38만건이나 붙었고 댓글은 7만개 이상 달렸다. 웨이보에선 백만 명 이상이 영상을 봤다. 한 누리꾼은 “할머니는 사랑에 빠진 소녀와 꼭 같다”고 적었다.

최근 중국에서는 노부부의 일상과 사랑을 담은 영상이 큰 인기를 몰고 있다. 앞서 중국 윈난성에선 나무 아래서 입맞춤을 하는 노부부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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