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총장 "글로컬대학30, 학문적 특성 반영·전문가 양성"

[광주=뉴시스] 광주전남대학총장협의회 논의. (사진=전남대학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 대학교 총장들이 정부의 글로컬 30 대학 선정에 다양한 학문적 특성 반영과 지자체의 고등교육 전문가 양성을 건의했다.

광주전남총장협의회는 최근 전남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지역 17개 대학의 총장과 기획처장, 강기정 광주시장, 구연희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등교육·자치행정·중앙정책 접점 찾기 대토론회'를 열었다.

민영돈 조선대 총장은 "지자체는 고등교육 전문가를 양성해야 하며 이를 통해 광주전남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기반 구축과 환경 조성에 나서도록 힘써야 한다"고 건의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전국에 400개가 넘는 대학 중 30개교를 선정해 5년동안 1000억원의 재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며 "반드시 대학의 다양한 학문적 특성이 감안돼야 하며 청년들의 지역 정주를 위해 좋은 기업이 지역에 유치될 수 있도록 사회부총리가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총장들은 "지역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아야 지역 발전을 견인 할 수 있다"며 "교육부가 대학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라이즈(RISE)사업과 글로컬 대학 30 정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학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지역의 중소규모 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지원정책과 교육대·해양대 등 특수목적대학을 위한 배려 정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교육정책관 신설, 광주시·대학 간 협치기구 재조직화, 라이즈센터 재단화, 글로컬 대학에 대한 역할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대학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총장협의회에서 논의된 쟁점들은 다음달 1일 이주호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와 광주전남대학총장 간 간담회에서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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