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연, 19년만 예능 출연→입담 폭발 “교복 입고 담배 피다 '야 XX' 욕먹어” [종합]
[OSEN=박하영 기자] ‘아는 형님’ 남호연이 교복을 입고 혼난 사연을 공개했다. 특히 최성민은 민경훈과 인연을 언급했다.
22일에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이진호 친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문세윤, 황제성, 남호연, 최성민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진생연동’ 이라는 포스터를 발견한 형님들은 뜻을 추측하기 시작했다. 강호동은 “진작에 이번 생은 연을 끊어야 하는 동아리”라고 한 반면, 김희철은 “진지하게 생각해봐 연예인이랑 동거한 적 있어? 없어?”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여기서 연예인이랑 동거한 사람은 한 명밖에 없지 않나”라며 김희철 옆에 있는 서장훈을 바라봤다. 그러자 서장훈은 “저기도 있다”라며 이상민을 가리켰고, 형님들은 “한 명 더 있네”라며 그를 유심히 바라봐 웃음을 안겼다.
그때 ‘이진호 친구’ 문세윤, 황제성, 남호연, 최성민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남호연은 개그맨 19년차에도 불구하고 예능 첫 출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세윤, 황제성, 최성민은 소속사가 있어서 옷을 회사에서 갖다 준다. 그런데 나는 그냥 집에서부터 교복을 입고 나왔다. 교복을 입고 나와 담배를 피웠는데 뒤에서 갑자기 ‘야 이 XX야. 담배 안 꺼?’라고 소리치며 욕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놀란 남호연은 ‘아는 형님’ 떄문에 그렇다고 해명했지만 주민은 “아는 형님 누군데”라며 한 번 더 정의구현을 했다고. 이를 듣던 과한 에피소드에 형님들은 “짰지?”라며 의심했다. 남호연은 “진짜다. 나는 코미디만 했잖아. 그래서 개그맨들이 이렇게 이야기 하면 ‘짰지?’라고 하더라. 그런 건 없어져야 된다고 봐”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강호동을 비롯해 형님들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에 발끈한 남호연은 “그럼 난 노냐”라고 말했지만, 결국 “뭐라도 뱉어야 될 거 아니냐. ‘아는 형님’은 붙였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줬다.
특히 남호연은 ‘아는 형님’ 출연 제안을 믿지 않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남호연은 “작가님이 연락이 왔다.'아는 형님’ 이라고 하더라. 피식 웃었다. 내가 거기서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나를 왜 부르냐. 근데 너무 디테일하게 이야기 하시더라. 그래서 속이는데 ‘돈 많이 줬나 보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성민은 남다른 ‘아는 형님’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섭외 받고 들떠 있었는데 양세찬한테 전화가 왔다. ‘아는 형님’ 나간다며? 거기 나가서 잘하면 일이 더 들어올 수 있는데 못하면 하는 일까지 없어질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작가님한테 안 나가면 안되냐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생각해보니까 내가 ‘코빅’ 말고는 하는 게 없다. 끊길 일이 없다. 밑져야 본전이더라. 마음을 편하게 하고 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황제성은 “대전에서 나이키 웨이터 할 때 얘기해라. 손님 팁으로 B사 자동차까지 몰았던 얘기”라며 그의 과거를 폭로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최성민의 닉네임까지 구체적으로 전해 폭소케 했다.
또 최성민은 과거 민경훈과 인연을 전했다. 최성민은 “경훈아 기억 안 나냐”라고 물었고, 민경훈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이에 최성민은 “경훈이가 군대 제대하고 첫 스케줄이 연예인 ‘롤’ 게임 대회였다. 내가 개그맨 팀이었고, 경훈이가 가수 팀으로 출전했다. 가수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였고, 상금이 2천 만원이었다. 나는 양세찬, 양세형이랑 팀이었는데 게임 실력이 낮았다. 그런데 우리가 가수팀을 이긴 거다. 그때 경훈이가 바로 키보드를 뽑더니 나갔다”라고 회상했다.
민경훈은 “군대에서 2년 동안 나가려고 준비해서 나갔는데 지니깐 그랬다”라며 해명했고, 김희철 역시 “그 게임은 지면 엄청 화가 난다”라고 공감했다. 이에 최성민은 “(민경훈이) 쓰레기통까지 뻥 차고 나갔다”라고 다시 한 번 폭로했다.
그런가 하면, 최성민은 이진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진호한테 엄청 고마운 게 많다. 받쳐주는 역할은 인정을 잘 못 받는데 출연료도 받는 사람들보다 적게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데 진호가 어느날 높은 분을 만나서 성민이 형이 다 짜는 거다. 출연료 좀 올려달라고 해서 올라갔다”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코미디에서 이런 역할이 제일 중요한데 알아주지 못해서”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서장훈은 “’카지노’의 최민식이네”라고 반응하며 이진호의 ‘코빅’에서 힘을 빗대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형님들은 ‘청문회’를 열어 다양한 주제로 설전을 벌였다. 그 중 문세윤이 먹을 것에 까탈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최성민은 “문세윤이 많이 못 먹는다. 이거 대국민 사기극이다. 피자, 햄버거는 싫어한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문세윤은 “혹시 뭐 들어올 지도 모르니까 싫어한다는 표현을 빼달라”라고 요청했고, “나는 한식파다. 난 월드스타가 되도 외국가서 살 수가 없다. 음식 때문에. 김치를 하루라도 안 먹으면 향수병에 걸린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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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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