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오른 러시아 "독일 외교관들 3분의 1 나가라"... 맞추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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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자국 내에서 근무하던 독일 외교관을 대거 추방하기로 했다.
앞서 독일에서 러시아 외교관 수십 명이 추방당한 데 따른 '맞대응' 조치다.
러시아 외무부는 2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자국 외교관이 대거 추방당했다면서 독일 외교관에 대한 맞추방 조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독일 당국이 또다시 러시아 외교관을 대거 추방하기로 결정했다"며 "양국 관계 전체를 도전적으로 파괴하려는 독일의 이 같은 오만한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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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공관 직원도 대폭 줄일 것" 으름장
한때 경제 협력 관계 "전쟁 후 급속 악화"
러시아가 자국 내에서 근무하던 독일 외교관을 대거 추방하기로 했다. 앞서 독일에서 러시아 외교관 수십 명이 추방당한 데 따른 '맞대응' 조치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만 해도 우호적이던 양국 관계가 갈수록 악화하는 분위기다.
러시아 외무부는 2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자국 외교관이 대거 추방당했다면서 독일 외교관에 대한 맞추방 조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독일 당국이 또다시 러시아 외교관을 대거 추방하기로 결정했다"며 "양국 관계 전체를 도전적으로 파괴하려는 독일의 이 같은 오만한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일의 적대적 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는 독일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했다"며 "러시아에 주재하는 독일 외교공관의 직원 수도 대폭 제한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앞서 독일 정부는 지난 5일 독일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추방 방침을 통보했다. 러시아 외교관들의 독일 내 정보 활동을 이유로 들었다. 독일 일간 빌트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약 90명의 모스크바 주재 독일 외교관 중 3분의 1가량인 34명이 추방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의 최대 수입국이던 독일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와 긴밀한 경제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이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에 동참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14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이전 주요 교역국과 러시아 사이 관계는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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