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혀 핥아달라"…티베트의 전통인가 학대인가, 논란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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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한 소년에게 혀를 핥아달라고 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사과했습니다.
당시 달라이 라마는 관계자와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단에 앉아 있었고 그 앞에 있던 한 소년이 달라이 라마에게 안아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앞서 2019년 달라이 라마의 정신적 지도자가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의 여성 달라이 라마는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말한 후 사과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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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한 소년에게 혀를 핥아달라고 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사과했습니다.
달라이 라마 측은 "자신의 말로 인해 상처를 입은 아이와 가족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달라이 라마가 아이의 입술에 뽀뽀하는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매우 부적절하고 충격적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2월 28일 인도의 달라이 라마의 사원에서 이루어진 한 행사를 촬영한 것입니다.
당시 달라이 라마는 관계자와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단에 앉아 있었고 그 앞에 있던 한 소년이 달라이 라마에게 안아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달라이 라마는 “좋다”고 흔쾌히 수락했고 소년은 연단으로 올라가 달라이 라마를 안고 볼에 입을 맞췄습니다.
그러자 달라이 라마도 소년을 향해 이마를 맞대고 입술에 가볍게 키스했으며 혀를 내밀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델리에 본부를 둔 저명한 아동 권리 단체인 HAQ 아동 권리 센터는 "모든 형태의 아동 학대를 규탄한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의 일부 지지자들은 “달라이 라마의 행동이 잘못 해석되었다”고 주장하며 반박했습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교 동아시아 연구소에 따르면, 혀를 내미는 것은 존경이나 동의의 표시이며 전통 티베트 문화에서 종종 인사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의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2019년 달라이 라마의 정신적 지도자가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의 여성 달라이 라마는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말한 후 사과한 바 있습니다.
한편, 달라이 라마는 1959년 티베트에서 중국 통치에 반대하는 봉기를 일으켜 티베트를 탈출한 이후 인도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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