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갑상생암 걸린 父, 누나들 대신 병간호..효행상 받았다”(‘동치미’)[종합]

박하영 2023. 4. 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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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동치미’ 신성이 효도인 협회에서 상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22일에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불타는 트롯맨’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신성, 에녹, 손태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누나가 4명인 남자는 결혼하기 힘들다?’라는 주제가 등장하자 신성만 홀로 결혼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신성은 “제가 만약 결혼을 하게 도니다면 제가 중간에서 역할을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판단을 빨리 해야 한다”라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사랑과 전쟁’을 많이 보고 자랐다. 저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때 최홍림은 “누나 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는 건 어떠냐”라고 물었다. 신성은 “큰 누나가 저랑 띠동갑이다”라며 동공 지진을 일으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손태진은 “결혼하는 과정도 힘들 것 같다. 누나들을 한 명씩 소개할 때 힘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신성은 “나 장가 못 간다”라며 눈치를 줬고, 결국 손태진은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까 오히려 누나들은 응원해주지 않을까. 더 예뻐해주지 않을까”라며 긍정적인 의견으로 말을 바꿨다. 에녹은 “심사하시는 분들이 많으면 힘들지 않을까”라고 난감을 표하기도.

이에 실제 그는 시누이만 7명인 김용임은 “남편이 늦게 저를 만났는데 누나들 입김이 너무 많았다. 참견을 많이 하니까 본인이 차단하더라. 누나들이 공격을 못하게끔 만들었다. 누나들이 나한테 요구하는 게 있으면 본인이 딱 잘랐다”라며 중간 역할이 중요하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계속해서 ‘결혼하면 아내가 해주는 아침밥은 필수다?’라는 주제에 대해 신성은 “아침밥은 필수가 아니다. 장가를 가고 싶다”라며 어필했다. 손태진 역시 “아침밥을 해주면 너무 감사하지만 필수라는 단어는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최홍림은 “우리 아들이 아침도 못 얻어먹는다고 엄마들이 가슴앓이를 한다”라고 부추겼고, 유인경은 “아내에게 아침밥 차려달라고 했다가 애까지 데리고 엄마에게 오느니 혼자 먹는 게 낫다”라고 받아쳤다.

에녹은 “혼자 살아서 아침을 제가 만들어 먹는다. 2인분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 저도 결혼하고 싶다”라라고 전했다. 이어 “결혼하면 아내의 아침밥까지 차려줄 것”이라며 말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설운도 역시 집안일과 아이들을 키우는 일로 힘든 아내를 위해 직접 아침밥을 해 먹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결혼 후 돈 관리에 대한 질문에 신성은 “우리 아버지도 경제권을 어머니한테 맡기셨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서 나도 경제권을 아내에게 다 넘길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손태진 또한 “내가 돈 관리를 못하는 편이다. 어디로 돈이 빠져나가는 지 모르는 나보다 아내에게 맡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거들었다. 에녹 역시 “돈 관리를 잘 못한다. 돈은 모을 줄만 알지 쓸 줄 모른다. 아내가 돈 관리를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동거’에 대해서는 손태진은 결혼 전 동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설운도는 “요즘 젊은이들의 이혼율이 높다. 준비성이 없어서 그런 거다. 한 순간에 감정으로 치우칠 게 아니라 평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얼마 안가 이혼한다”라며 동거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그 말에 최은경은 ‘만약 내 딸이 동거를 한다고 하면?’이라는 물었고, 설운도는 “기분이 안 좋다”라며 좀 전과 달리 다르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요즘 애들이 부모 말을 안 들어요. 그래서 부모는 참을 뿐이다 실제로 그렇게 하길 바라는 부모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선우은숙은 “서로를 알아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선택하면 나중에 둘 다 피해를 입는다”라고 말했다. 

에녹도 ‘동거’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그는 “결혼이 주는 무게감은 확실히 다르다 생각이 든다. 주변에 동거 후 결혼한 친구가 있다. 확실히 다르다고 하더라. 동거해도 결혼과는 분명 다를 거다. 다른 사람과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서. 근데 저는 남자니까 괜찮은데 여자분 경우, 부모님이 생각하시기에도 어렵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반면 신성은 “결혼할 사람과 미리 살아보는 건 재미있을 것 같지만 막상 결혼 후에 신혼의 재미가 떨어지고 새로움보다는 연장선의 느낌이 강할 것 같다”라고 반대했다.

한편, 손태진은 가슴 아픈 가정사에 대해 최초 고백했다. 그는 “저희 부모님이 저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줬다는 게 느껴진다”라며 입을 열었다. 손태진은 “사실 저와 5살 많은 형이 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누나가 있었다. 누나는 일찍 하늘나라로 갔고, 저 또한 태어났을 때부터 인큐베이터 생활을 거의 한달 반 정도 했다고 하더라. 매일 밤 생사를 오고 갔을 정도로 위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엔 극적으로 살게 됐다. 근데 어릴 때 제가 짓궂고 외식을 못할 정도로 말썽만 피웠던 스타일이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저렇게 아팠던 애가 지금은 너무 활발하게 뛰고 다쳐서 오고 하니까 속이 터졌을 거다. 그런데 부모님은 ‘그래도 지금 살아있음에 너무 행복하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시니까 그런 부분이 너무 감사하고 평생 갚아드리고, 보답하고 싶다”라며 전했다.

그런가 하면, 신성은 4명의 누나들을 대신해 아버지 병간호를 자처했다고. 신성은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약 6개월 정도 투평생활을 하셨다. 근데 3개월 쯤 됐을 때 무렵, 아버지가 목에 뭔가 잡히신다고 하더라. 병원 가서 검사하니까 갑상생암 진단을 받았다. 심지어 목에서 어깨까지 전이가 되서 많이 드러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신성은 결혼 후 가정을 이루고 어린 자녀들까지 있는 누나들을 대신해 아버지 병간호를 자처했다. 하지만 몸이 아픈 아버지의 짜증은 물론, 저염식도 지키지도 않은 문제들이 겹치자 신성은 싸우는 일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지친 신성은 누나들한테 도움을 요청했지만 못 온다고 하는 답변에도 누나들과도 다투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신성은 “그냥 제가 다 비우고, 아버지 맞춰드리고 병간호를 잘 마무리했다. 그러다보니까 이 부분들이 방송에서 비춰지다 보니 자식들은 부모님께 당연히 효도하는 게 맞는 건데 효도인 협회에서 ‘효행상’을 주셨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에 박수홍은 “공인 효자다”라고 말했고, 김용임은 “얼마 전 행사를 갔는데 어떤 분이 ‘신성 씨도 잘 봐달라. 우리 동네(예산) 아인데 참 착하다’라고 했다”라고 일화를 털어놨다.

/mint1023/@osen.co.kr

[사진]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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