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돈 봉투' 의혹 "내 책임.. 강래구, 전당대회 참석 신분 아냐"

제주방송 정용기 2023. 4. 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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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돈 봉투' 의혹에 대해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송 전 대표의 첫 공식 입장입니다.

그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의 수사에 응하겠다"며 "이번 사태는 전당대회 송영길 캠프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전적으로 저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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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돈 봉투' 의혹에 대해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 파리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상임고문 자리에서도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송 전 대표의 첫 공식 입장입니다.

그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의 수사에 응하겠다"며 "이번 사태는 전당대회 송영길 캠프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전적으로 저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해 검찰 조사에 임하고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하겠다"며 "검찰은 바로 저를 소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부동산 실태 조사와 관련해 논란이 된 12명 의원들에게 민심을 되돌리겠단 이유로 탈당을 권유했었다. 같은 원칙이 저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내일(23일) 저녁 8시 아시아나 비행기로 출국, 월요일(24일) 오후 3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고 바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돈 봉투 인지 여부에 대해 "30분 단위로 정신 없이 뛰어다닐 때였다.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던 사정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돈 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씨에 대해선 "강래구 감사는 지난 총선 때 출마를 포기하고, 수자원 공사 감사가 됐기 때문에 전당대회 때 캠프에 참석할 수 있는 신분과 위치가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이정근 씨를 당 제3사무부총장으로 임명했다는 이유로 저를 연결시키는 수없는 언론 기사가 생산됐다. 문제가 있었다면 당연히 검찰에서 나를 소환하겠지 생각했지만 지난해 파리로 출국할 때까지 소환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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