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영어를 못 하다니”…코로나에 무너진 美 교육[원호연의 P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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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학교 수업이 중단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학습 지체와 학력 격차가 심화됐다.
미국 국립 교육통계 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월 이후 미국 내 공립학교 98%가 모든 수업을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교육계에서는 코로나 국면이 종료됐다.
미시시피주의 학교들은 팬데믹 이후 가장 큰 점수가 하락했지만 2022년에는 수학 합격률이 74%로 올라왔고 영어합격률 역시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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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전 학력 회복에 영어 4년, 수학 2년
주별 교육 정책 차이 따른 학력 격차 ‘뚜렷’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학교 수업이 중단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학습 지체와 학력 격차가 심화됐다. 이같은 현상은 위드 코로나 전환 후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국립 교육통계 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월 이후 미국 내 공립학교 98%가 모든 수업을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교육계에서는 코로나 국면이 종료됐다.
그러나 브라운 대학교의 연구팀과 전미 경제 연구국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남긴 상흔은 아이들의 교육에도 분명하게 남아있다. 2022년 초등학교 3~8학년(8~13세) 들이 치른 영어 및 수학 표준화 시험 결과 합격률이 영어는 1%포인트 수학은 5%포인트 가량 전년 대비 상승했다. 지난 2021년에는 영어와 수학 합격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과 비교해 각각 12%포인트, 25%포인트 감소한 바 있다.
보고서는 “학생들이 팬데믹 이전과 같은 수준의 학력을 보이려면 영어의 경우 4년, 수학의 경우 2년 가량이 더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영어의 경우 학군별로 학력 격차와 회복 속도의 차이가 확연했다. 미시시피주의 학교들은 팬데믹 이후 가장 큰 점수가 하락했지만 2022년에는 수학 합격률이 74%로 올라왔고 영어합격률 역시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됐다.
반면 캔자스 메사추세츠, 미네소타, 미주리, 로드아일랜드, 와이오밍 주는 1년 새 영어 합격률이 더 하락했다.
뉴햄프셔주와 메사추세츠 주 간 서로 경계를 맞댄 학군을 비교했을 때 뉴햄프셔군의 학군은 2022년 영어 합격률이 10%포인트 회복된 반면 메사추세츠 주의 학군은 합격률이 더 하락했다.
보고서는 “학군 별 인구 통계나 미국 연방 구조 계획의 학교 구호기금 우선순위는 학력 격차를 그다지 설명하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각 주의 교육 정책 차이가 학력 격차를 좌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시험 합격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미시시피 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는 파닉스 읽기 교육(단어를 음절단위로 소리내어 읽도록 장려하는 교육)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나 법안을 일찍 채택한 반면 이러한 정책을 늦게 도입한 주에서는 이러한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코노미스트지는 “각 주의 학력 회복 속도의 차이를 발견한 이번 연구에 힘입어 정책 입안자들은 잃어버린 학교 교육을 복구하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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