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2금융권 대환 '희망대출' 9000명 몰려

이정필 기자 2023. 4.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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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2금융권 대출을 1금융권으로 대환해주는 'KB국민희망대출(이하 희망대출)'에 9000명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2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희망대출 누적 신청자는 지난 20일 마감 기준 9100여명으로 집계됐다.

희망대출은 출시 당일부터 신청자가 몰리면서 지난 18일 누적 기준 약 7700명에서 이틀 만에 9000명을 돌파했다.

이번 희망대출을 통해 각각 8.07%, 7.52% 금리로 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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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출시 1달 만에 신청자 1만명 돌파 전망
카드론 금리 7%p 이상 낮춘 고객 사례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KB국민은행이 2금융권의 고금리 신용대출을 연10% 미만의 은행권 대출로 바꿔주는 'KB국민희망대출'을 오늘 출시했다. 사진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에서 고객이 상담받는 모습. 2023.03.2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KB국민은행이 2금융권 대출을 1금융권으로 대환해주는 'KB국민희망대출(이하 희망대출)'에 9000명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출시 초기부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매 영업일 수백여 명이 창구로 몰리는 상황이다.

2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희망대출 누적 신청자는 지난 20일 마감 기준 91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1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희망대출은 출시 당일부터 신청자가 몰리면서 지난 18일 누적 기준 약 7700명에서 이틀 만에 9000명을 돌파했다. 대출 대상자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에 의해 대출적격자로 판정되고 2금융권(비은행업권) 신용대출을 대환하려는 고객이다.

요건은 ▲2금융권 신용대출 보유로 대환 대상 대출 신규일자가 2022년 12월31일 이전 실행 건 ▲재직기간 1년 이상(전 직장 재직기간 포함)인 근로소득자로 계약직·상용직 포함, 일용소득자 제외 ▲연소득 2400만원 이상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대출 제외 대상은 대부업권 대출 보유자, 채무조정프로그램 등 대환 대출 보유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미충족자 등 은행 대출 부적격자다.

이 상품은 최고금리를 연 10% 미만으로 제한해 총 500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대출 이후 상환기간 중 기준금리(금융채 12개월물)가 상승하더라도 10% 미만의 금리로 이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 15% 이상의 카드론이나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이용했던 중저신용자들이 이자 경감과 신용도 제고 효과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A고객은 카드론 6건 등 다수의 대출을 보유 중이었다. 장기카드대출 3건은 금리가 12.9%부터 최고 17.5%에 달했다. A씨는 희망대출을 통해 금리를 9%대 중반으로 낮추면서 최고 7%포인트 이상 낮추는 효과를 봤다.

B고객은 저축은행 신용대출 2건을 모두 연 10% 이상 금리로 이용하고 있었다. 이번 희망대출을 통해 각각 8.07%, 7.52% 금리로 대환했다.

C고객은 사회초년생으로 재직기간이 1년이다. 취업 이후 대학시절 받은 학자금 대출과 취업 준비 과정에서 받은 저축은행 대출 3건을 상환하고 있었다. 이번 희망대출에서 재직기간과 다중채무자 기준이 완화되면서 대환이 실행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많은 금융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고자 대출조건을 완화했지만 DSR 조건이나 소득 대비 과다한 채무 등으로 대출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며 "은행권의 상생금융 실천에 KB국민희망대출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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