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정비 나선 전북도

전북 부안 격포해수욕장 자료사진. /사진=부안군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도가 안전하고 쾌적한 연안 조성을 위한 정비사업에 속도를 낸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 연도와 부안 격포에 침수·침식 같은 피해 방지를 위한 연안정비 사업을 진행한다.

연안정비는 해일, 파랑, 해수, 연안 침식 등 재해로부터 연안 보호와 훼손 지역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최근 이상 기후로 해안 침식, 침수, 기반시설 훼손 등이 잦은 상황이다. 연안재해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연안 정비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효율적인 연안 정비를 위해 10년 단위로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전북도는 제3차 연안정비(2020~2029년) 기본계획에 9곳의 대상지를 반영해 단계별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중이다.

군산시 연도지구는 사업비 33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호안 정비 추진 중이다. 태풍과 파도로 인해 지속적으로 해안이 침식되고 있는 연도 남서측 해안도로 인근 566m 구간에 대해 암석 등 공작물을 설치해 해안 침식을 방지하다.

부안군 격포지구는 47억원을 들여 침식과 모래 유실이 심각한 격포해수욕장에 호안 정비와 모래 4만6000㎥를 보충하고 방풍림을 조성하고 있다.

연도지구와 격포지구 두 사업 모두 올해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최재용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연안정비 사업은 국토 보존과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계획한 대로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도는 2000년부터 연안정비 사업을 진행해 7곳(117억 원)의 연안을 정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