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무승부, 19년 만의 우승 문턱에서 흔들리는 아스널…다음 경기 못 이기면 끝이다

정다워 2023. 4. 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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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흔들리고 있다.

승점 1을 가까스로 획득하긴 했지만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은 점점 하락하고 있다.

최근 아스널은 세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이후 무려 1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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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아스널이 흔들리고 있다. 이대로는 19년 만의 우승 목표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스널은 22일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지지 않은 게 다행인 경기였다. 아스널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1-2로 뒤진 채로 후반전을 시작했다. 설상가상 후반 21분 두예 칼레타 카르에게 추가골까지 내줘 두 골 차로 끌려다녔다. 극적으로 경기 막판에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만회골을, 바카요 사카가 동점골을 넣어 패배를 피했다.

승점 1을 가까스로 획득하긴 했지만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은 점점 하락하고 있다. 32경기를 치른 아스널은 75점으로 여전히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30경기만 소화한 2위 맨체스터 시티(70점)가 산술적으로 자력으로 선두를 탈환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최근 아스널은 세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그리고 이날 사우샘프턴과 비기면서 세 경기에서 승점을 3밖에 얻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간격을 벌리는 데 애를 먹는 모습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다음 라운드가 최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아스널은 27일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벌인다. 여기서 이기면 8점 차로 달아나 자력 우승이 가능해진다. 비기면 맨체스터 시티의 역전이 유력해지고 질 경우에는 두 경기를 더 치르고도 2점 차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우승이 물거품이 된다고 봐야 한다.

문제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의 기세다.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2월6일 토트넘 홋스퍼전 패배 이후 2개월 동안 9경기서 8승1무를 기록하며 지지 않고 있다. 아스널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이후 무려 1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다. 그러나 4월 들어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고, 이제 확률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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