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보다 나은 롯데 '1R 특급유망주' …볼넷 하나에 인상 찌푸린 완벽 투구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부산 곽경훈 기자] '354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된 유망주'
롯데 김진욱이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기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스트레일리가 3이닝 3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마친 뒤 4회초 구원 등판했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KIA 주효상, 박찬호, 류지혁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4회초를 넘겼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김진욱은 첫 타자 이창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이서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사직야구장 홈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6회는 2루타 신기록을 달성을 눈앞에 둔 최형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김선빈과 고종욱도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풍당당하게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첫 타자 주효상과 풀카운트까지 접전끝에 볼냇을 허용했다. 김진욱은 첫 볼넷 허용에 인상을 찌푸리면서 아쉬움을 표현했다.
롯데 더그아웃에서는 42개의 공을 던진 김진욱을 교체했다.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 투수코치는 호투를 펼친 김진욱과 하이파이브를 한 뒤 김진욱을 내려 보냈다.
이날 김진욱은 최고 147km 직구(27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10구)와 커브(5구)를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김진욱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SSG를 상대로 3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이후에는 큰 위기 없는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완벽한 투구를 펼친 김진욱은 "이전과 달라진 부분은 기술적인 것과 멘탈적인 것도 있다. 멘탈은 김현욱 코치님께서 많이 이야기를 해주셨고, 운동 전후로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김진욱이 배영수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마운드를 내려 오고 있다.
▲롯데 김진욱이 4회, 5회를 무실점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KIA를 상대로 5-3 승리한 롯데가 기뻐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작년 마무리 캠프 때부터 하체를 쓰는 방법이나 중심 이동을 조정했고, 그 부분이 조금씩 몸에 배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강렬한 투구를 선보였던 김진욱은 2022년 5월 1일 LG트윈스와의 경기 이후 무려 354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되었다.
[무실점 호투를 이어간 롯데 김진욱이 KIA 주효상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