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즈 해트트릭’ 맨체스터시티, FA컵 결승행… 트레블 보인다

맨체스터시티의 리야드 마레즈(왼쪽)가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4강전에서 후반 16분 2번째 득점을 올린 후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리야드 마레즈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맨체스터시티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맨체스터시티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준결승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대파했다. 마레즈가 3골을 넣었다. 이로써 맨체스터시티는 2019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맨체스터시티는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 승자와 격돌한다.

맨체스터시티는 올 시즌 ‘트레블’을 노린다. 유럽 프로축구에선 자국 정규리그와 축구협회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휩쓰는 걸 트레블이라 한다. 맨체스터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위에 올라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구단 가운데 트레블을 달성한 건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일하다.

맨체스터시티는 챔피언십(2부) 구단 셰필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마레즈는 홀로 3골을 넣으며 대승을 이끌었다. 마레즈는 전반 4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6분과 후반 21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FA컵 4강에서 해트트릭이 나온 건 1958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앨릭스 도슨 이후 65년 만이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