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계속 숨 막혔다" 라포엠, 소름 끼치는 고음으로 최종 우승('불후')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라포엠이 '불후의 명곡'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603회는 전국 5.2%로 동 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 18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앞서 2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03회는 '뮤지컬 디바 최정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지훈, 몽니, 김연지, 라포엠, 김준수, TAN 등이 출연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뮤지컬 넘버를 재해석했다.
이번 특집의 호스트인 최정원이 경연에 앞서 직접 무대에 올라 매력을 뽐냈다. 최정원은 'Dancing Queen'과 'Waterloo'를 잇달아 부르며 대한민국 뮤지컬 1세대 디바의 내공을 뽐냈다. 최정원의 뜨거운 에너지에 관객들 역시 축제를 즐기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첫 번째 무대에 TAN이 호명됐다. 뮤지컬 '그리스'의 'Summer Nights'를 선곡한 TAN은 청량하고 싱그러운 무대로 시작부터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목표는 우승"이라며 남다른 포부를 나타낸 TAN은 실제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무대 구성과 퍼포먼스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쳐냈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하는 스토리를 담은 이 무대는 토크 대기실과 명곡판정단을 단숨에 몰입케 했다. 이지훈은 "어린 패기가 확실히 보였다. 연습을 많이 한 티가 나더라"라고 칭찬했다. 몽니의 김신의 역시 "고등학교 시절 설레는 추억이 소환됐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두 번째 무대의 바통을 이어받은 몽니는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선곡했다. "몽니만의 '지금 이 순간'을 선보이겠다"던 몽니는 록밴드의 특성을 살려 편곡한 새로운 맛의 '지금 이 순간'을 선보였다. 기타와 드럼 등 밴드 사운드에 김신의의 뻗어나가는 록 보컬이 일품이었다. 김신의의 거침없는 고음이 탄성을 자아냈다. 이 무대에 대해 김연지는 "사운드가 빈 상태로 목소리만 나오는데, 감동 포인트가 있었다"라고 했다. 록 버전으로 재탄생한 몽니의 '지금 이 순간'이 더 많은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아 1승 했다.
세 번째 주인공은 이지훈. 이날 생일을 맞은 이지훈은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오늘 확실히 하겠다"라는 이지훈은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를 불렀다. 배수진을 친 이지훈은 뮤지컬 배우로서 내공을 오롯이 뽐냈다. 이지훈은 엄청난 호흡과 성량을 자랑해 토크 대기실 출연진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었다. 김연지는 "정말 뮤지컬다운 무대였다, 진검승부를 하러 나오신 거 같다"라고 했다. 라포엠 유채훈은 "재발견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로커보다 더 로커 같았다. 몽니를 이기실 거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이지훈과 몽니는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김연지가 '캣츠'의 'Memory'로 네 번째 무대에 올랐다. "가수로서 보여주지 못했던 다채로움을 보여주겠다"라고 포부를 밝힌 김연지는 저음부터 고음까지 폭넓은 음역대를 오갔다. 특히 'Memory'에 담긴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풀어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지훈과 몽니가 김연지를 제치고 또 한 번 승리했다.
라포엠은 '오페라의 유령' 넘버 'The Phantom Of The Opera'를 불렀다. 이지훈, 몽니와 리벤지 매치가 성사된 라포엠은 카운터테너 최성훈을 비장의 무기로 내놨다. 최성훈은 멤버들 사이 소름 끼치는 고음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성훈과 멤버들의 주고받는 목소리에 엄청난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라포엠의 웅장한 하모니가 무대를 압도하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김연지는 "계속 숨 막힌 상태로 봤다. 너무 신기했다"라며 최성훈의 고음에 놀라워했다. 투표 결과 라포엠이 이지훈과 몽니를 동시에 제압하며 앞선 패배의 설욕에 성공했다.
김준수가 마지막 순서에 '영웅'의 '장부가'를 불렀다. 김준수는 국악의 색깔을 빼고 뮤지컬 발성으로 무대를 운용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다 중간 소리꾼의 전공을 살린 임팩트 있는 한 소절을 선사했다. 김준수는 하늘을 향해 절규하듯 우리 소리로 노래하며 모두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무대 외침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이지훈은 "중간에 발성이 판소리로 바뀔 때 눈물이 왈칵 났다. 모든 걸 쏟아부은 무대"라고 눈물을 글썽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경연의 최종 우승자는 라포엠이었다. 카운터테너 최성훈의 소름 끼치는 고음이 가장 많은 명곡 판정단에 감동을 전하며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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