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농촌 '자체 기술력' 강조…"지식형 농업근로자 돼야"

이상현 2023. 4. 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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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3일 모내기 철을 앞두고 과학기술 농사를 강조하며 농촌이 자체의 기술 역량을 키울 것을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총리가 시찰에서 "밀, 보리의 생육상태에 맞게 비배관리(식물에 거름 주고 가꾸기)를 과학기술적으로 하며, 가물(가뭄)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 올곡식(早穀·제철보다 일찍 여무는 곡식) 생산계획을 무조건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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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학기술보급실 운영 계획화·정상화"
추수가 한창인 북한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23일 모내기 철을 앞두고 과학기술 농사를 강조하며 농촌이 자체의 기술 역량을 키울 것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농촌들에서 자체의 기술력량을 빨리 늘이는 사업을 품들여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절박한 요구로 나선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과학과 기술의 시대인 오늘날 주관적 욕망이나 뚝심만으로는 알곡고지를 점령할 수 없다"며 농민들이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로 무장한 '지식형 농업근로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업과학기술보급실 운영을 계획화, 정상화하고 경험발표회같은 것도 자주 조직하며 실물교육을 적절히 배합하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덕훈 내각 총리도 최근 남포시의 여러 농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과학농사'를 거듭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총리가 시찰에서 "밀, 보리의 생육상태에 맞게 비배관리(식물에 거름 주고 가꾸기)를 과학기술적으로 하며, 가물(가뭄)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 올곡식(早穀·제철보다 일찍 여무는 곡식) 생산계획을 무조건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그가 "벼모 기르기에 대한 과학기술적 지도를 심화시키며 농기계들의 수리정비를 예견성있게 내미는 것을 비롯하여 모내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끝내기 위한 영농작전과 지휘를 책임적으로 하여야 한다"고 독려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경제발전 '12개 고지' 중 첫 번째로 '알곡'을 제시한 북한은 최근 식량 증산을 위해 각종 선진적 과학기술 농법을 도입하려 애쓰고 있다.

'태양절'(김일성 생일·15일)을 맞아 열린 국가산업미술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무인 농기계 도안이 공개되기도 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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