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은사와 적으로 마주하나…첼시행 가능성 급부상

김환 기자 2023. 4. 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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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사령탑에 부임할 가능성이 갑자기 높아졌다.

포체티노 감독 외에도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첼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최근에는 두 사람들을 제치고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에 부임할 가능성이 높아진 듯하다.

만약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에 부임할 경우, 손흥민과 케인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은 포체티노 감독을 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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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사령탑에 부임할 가능성이 갑자기 높아졌다.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첼시는 후보군을 추리고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는 단계였다. 포체티노 감독 외에도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첼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최근에는 두 사람들을 제치고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에 부임할 가능성이 높아진 듯하다.


당초 첼시와 강하게 연결됐던 인물은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첼시에 RB 라이프치히 시절 함께했던 스태프들이 있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느 정도 능력을 보여줬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겔스만 감독은 뮌헨에서 경질된 뒤 여름까지 휴식을 원하고 있고, 이는 새 감독이 곧바로 팀에 부임하기를 원하는 첼시의 생각과는 달랐다. 이로 인해 포체티노 감독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것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포체티노 감독은 나겔스만 감독이 후보에서 빠진 뒤 첼시를 맡을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주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고, 팀을 지휘할 강력한 후보로 여겨지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 시절 세운 업적에 주목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토트넘을 이끌 당시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젊은 선수들을 팀의 주축으로 세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첼시도 새로운 구단주들 아래에서 새 판을 짜고 있는 만큼, 포체티노 감독의 이러한 업적들을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서 고액 연봉자들을 정리하고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으로 EPL 우승에 가까워지고 UCL 우승에 도전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점에 주목했다”라며 첼시가 포체티노 감독을 높게 사는 이유를 설명했다.


만약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에 부임할 경우, 손흥민과 케인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은 포체티노 감독을 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함께 토트넘에서 최고의 시기를 보냈던 은사를 상대팀, 그것도 지역 라이벌팀 감독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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