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특구 도로에 미끄럼방지 포장·경계석…인파사고 방지책

윤보람 2023. 4. 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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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후속 대책으로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에 다중인파 밀집 사고를 막기 위한 도로환경 정비가 이뤄진다.

23일 서울 용산구 등에 따르면 구는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 23개 지점을 대상으로 도로·도로시설물 정비 공사를 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아울러 구는 한남오거리, 삼각지역, 남영역, 숙대입구역 일대 등 관내 다중인파 밀집지역의 불법건축물 총 500곳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시정조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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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건축물 500곳 점검…다른 자치구도 거리 정비·혼잡도 분석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앞 거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이태원 참사 후속 대책으로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에 다중인파 밀집 사고를 막기 위한 도로환경 정비가 이뤄진다.

23일 서울 용산구 등에 따르면 구는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 23개 지점을 대상으로 도로·도로시설물 정비 공사를 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이태원 관광특구는 이태원로 입구에서 한남동 주민센터까지 1.4㎞ 구간, 면적은 38만3천292㎡다. 참사가 일어난 해밀톤호텔 옆 골목 주변과 세계음식거리, 앤티크가구거리 등이 포함된다.

공사는 총 8억3천만원을 투입해 이달 말부터 9월까지 이어진다.

4천400㎡ 면적에 걸쳐 잘 미끄러지지 않는 아스팔트콘크리트(아스콘) 포장을 하고 1천200㎡ 규모로 미끄럼 방지 포장을 입힌다.

또 515m 구간에 보행자를 도로 위험 요인으로부터 보호하는 경계석과 빗물이 원활하게 빠지도록 하는 도로 배수구인 측구를 설치한다.

이태원 관광특구에서는 핼러윈 외에도 지구촌 축제 등 인파가 몰릴만한 대규모 행사가 종종 열린다. 지난해 지구촌 축제 방문객은 100만명에 달했다.

용산구는 작년 말 발표한 '안전사고 예방 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재난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임기제 공무원 8명을 최근 채용했다. 이들은 이달 말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용역 체제로 운영했던 통합관제센터는 1월부터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인원을 12명에서 16명으로 늘렸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다중 밀집지역 군집도를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는 9월까지 70여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한남오거리, 삼각지역, 남영역, 숙대입구역 일대 등 관내 다중인파 밀집지역의 불법건축물 총 500곳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시정조치를 진행 중이다.

작년 10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일대에서 열린 지구촌 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파가 몰리는 거리를 관할로 둔 다른 자치구도 저마다 안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종로구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7일까지 북촌로4길 일대 170m 구간(면적 1천700㎡)에서 측구·경계석 설치, 시각장애인 점자블록 정비 등을 했다. 이 지역은 초등학생들 등하굣길이자 주말이면 북촌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이 통행하는 곳이다.

마포구도 홍대 클럽거리 인근 경사로와 걷고싶은거리 일대에 미끄럼 방지 포장을 한다.

서초구는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 인근에 'AI 영상분석 기반 실시간 혼잡도 관제·안내 시스템'을 8월까지 갖춘다. 송파구도 사람이 갑자기 몰리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하는 '다중인파 융복합 분석플랫폼'을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작년 말 다중인파 운집 지역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해소하는 용도로 25개 자치구에 4억원씩 총 1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내렸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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