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수급 불안정에 경기도 지방도로 공사 지연 등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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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레미콘 수급 불안정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경기도가 시행중인 지방도 공사가 지연되는 등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화~삼계, 진위역~오산시계 등 경기도가 시행중인 지방도로 개설사업이 레미콘 공급이 축소되면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도 314호 진위역~오산시계(동서축) 도로개설사업(연장 2.1㎞, 폭 20m, 총사업비 378억원)도 레미콘 공급 급감으로 올해 6월 준공목표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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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덕산단 등 레미콘 우선공급…진위역~오산시계 준공 '빨간불'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레미콘 수급 불안정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경기도가 시행중인 지방도 공사가 지연되는 등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화~삼계, 진위역~오산시계 등 경기도가 시행중인 지방도로 개설사업이 레미콘 공급이 축소되면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2월부터 시멘트 공급이 크게 줄어들면서 레미콘 생산량도 덩달아 줄어들어 관급자재(레미콘) 수급 불안정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시멘트 생산업체들은 올해부터 강화된 '대기관리권역 오염물질 배출총량제'에 대응하기 위해 일제히 생산설비 교체에 들어갔다.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오는 7월1일부터 시멘트사의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을 강화 적용(현재 160ppm 개정 → 135ppm)한다.
이로 인해 시멘트 생산량이 급감하자 물량부족에 직면한 레미콘 생산업체들은 관급자재보다 가격 우위에 있는 민간 업체에 레미콘을 우선 공급하고 있다. 현재 평택 삼성 고덕산업단지 등에 레미콘이 우선 공급되면서 경기도 추진 일부 지방도로사업에 대한 레미콘 반입량이 30~40% 선으로 줄어든 상태다.
실제로 지방도 32호 이화~삼계간 도로개설사업(연장 6.27km, 폭 20m, 총사업비 1445억원)은 레미콘 타설 지연으로 후속 공정이 지연되고 있다. 레미콘 계약량은 2만5331㎥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공급된 물량은 36.7%인 9289㎥에 그치고 있다.
지방도 314호 진위역~오산시계(동서축) 도로개설사업(연장 2.1㎞, 폭 20m, 총사업비 378억원)도 레미콘 공급 급감으로 올해 6월 준공목표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지난 3월 공급된 레미콘은 요구 물량 대비 30%선(계약량 2700㎥ 중 798㎥ 타설)에 그쳐 6월 준공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매산~일산(연장 2.32㎞, 폭 12m, 총사업비 523억원), 천송~신남(연장 2.48㎞, 폭 25.5m, 총사업비 288억원) 도로개설사업도 레미콘 공급 감소로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레미콘 공급량은 각각 계약량의 0.9%(계약량 3644㎥중 33㎥ 공급), 26.1%(계약량 5388㎥ 중 1406㎥ 공급)에 그치고 있다.
앞서 이들 도로공사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화물연대파업(11월)으로 레미콘 공급이 줄어들면서 공정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경기남부·서울경인 레미콘 조합 등을 방문, 관급현장에 레미콘을 우선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에도 레미콘 공급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공기연장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시멘트사의 친환경 생산설비 교체 등에 따라 시멘트 생산량이 크게 줄어 경기도 시행 지방도로 공사에 레미콘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진위역~오산시계 도로공사는 5월까지 레미콘 수급상황을 지켜봐야 6월 준공이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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