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작품 놓치고 배 아픈 ★들…사연도 제각각[이슈S]

유은비 기자 2023. 4. 23.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좋은 연기를 펼치는 것만큼 좋은 작품을 선택하는 것도 배우의 중요한 능력치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언제나 대박 작품을 점찍을 수는 없는 법.

'타짜', '범죄와의 전쟁', '공작' 등 무수한 흥행 작품 속 감초로 활약한 김응수를 배 아프게 한 작품도 있다.

그러나 내부자들은 개봉 이후 수많은 명장면을 남기며 흥행을 이끌었고 707만 관객을 기록, 국내외 시상식을 휩쓸며 사랑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병헌, 서현, 김응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좋은 연기를 펼치는 것만큼 좋은 작품을 선택하는 것도 배우의 중요한 능력치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언제나 대박 작품을 점찍을 수는 없는 법. 일정이 안 맞아서, 끌리지 않아서, 갖가지 이유로 거절한 작품이 대박 흥행을 기록한 후 아쉬움을 표한 스타들이 있다.

▲ 이병헌, 기생충 포스터. 제공| CJ ENM 

이병헌은 1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맥카우홀에서 열린 '한류의 미래: 글로벌 무대의 한국 영화'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기 영화 '올드보이'와 '기생충', '헤어질 결심'에 출연 제안을 받았던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그는 "역할을 거절해 후회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 '올드보이',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을 언급했다. 이어 "이미 다른 일정이 잡혀있었기 때문이었다"라고 이유를 밝히며 크게 웃어 보였다.

그가 거절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2004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였고, '헤어질 결심'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에 이어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19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아이리스', '미스터 선샤인',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겼지만, 언급한 세 편의 영화 모두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를 다 잡은 명작들이기에 이병헌의 아쉬움을 자아낸 것으로 보인다.

▲ '내부자들' 포스터, 김응수. 제공| 쇼박스, ⓒ곽혜미 기자

'타짜', '범죄와의 전쟁', '공작' 등 무수한 흥행 작품 속 감초로 활약한 김응수를 배 아프게 한 작품도 있다. 그는 KBS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부자들'에 캐스팅될 뻔했던 비하인드에 관해 얘기했다.

그는 "거절했는데 대박 난 작품은?"이란 한 청취자의 질문에 '내부자들'을 꼽으며 "우민호 감독과 친해서 제안받았는데 이상하게 하기 싫었다"라고 거절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내부자들은 개봉 이후 수많은 명장면을 남기며 흥행을 이끌었고 707만 관객을 기록, 국내외 시상식을 휩쓸며 사랑받았다. 이에 김응수는 "속상해서 영화도 보지 않고 스코어만 지켜봤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 '건축학개론' 포스터, 서현.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곽혜미 기자

수지를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시키며 본격적인 흥행 가도를 걷게 한 영화 '건축학개론', 그러나 '건축학개론' 국민 첫사랑의 주인공은 수지가 아닌 서현이 될 뻔했다.

서현은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건축학개론'의 수지 역할 제의가 들어왔는데 몰랐다"라며 "스케줄 문의에 회사 차원에서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되게 하고 싶었다. 극 중 캐릭터가 피아노 과인데 나도 피아노를 배웠고 주인공 이름 서연과 이름도 비슷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회사가 미울 뿐"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해운대' 포스터, 임창정. 제공| CJ ENM ,ⓒ곽혜미 기자

임창정 역시 천만영화 '해운대'를 놓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2009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임창정은 "출연을 결정한 영화 제작이 미뤄지면서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와도 다른 영화에 출연할 수가 없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윤제균 감독이 '해운대'를 준비하면서 출연을 제의하고 3개월을 기다려줬지만, 고사할 수밖에 없었다. '해운대'가 300만을 돌파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임창정은 "윤제균 감독이 다음 작품은 꼭 같이하자고 했지만 한 사람한테 천만 관객 행운이 두 번 오겠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윤제균 감독은 2014년 '국제시장'으로 또 한번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국내최초 쌍천만 감독이 되기도 해 임창정의 씁쓸함을 더했다.

임창정은 이 외에도 '과속스캔들', '거북이 달린다' 등의 흥행 영화를 놓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