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라 기뻐” 아군이면 든든한 오타니, 만약 적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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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이라서 기쁘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레이스전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네빈 감독의 말을 인용해 "타자 입장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전혀 몰랐을 것이다. 98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구사할 수 있고, 스위퍼로도 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며 오타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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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내 편이라서 기쁘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레이스전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투수로 7이닝 2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타자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활약 속에 에인절스는 2-0 승리를 거뒀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를 마친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 응한 필 네빈 감독 역시 오타니의 활약에 기뻐했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네빈 감독의 말을 인용해 “타자 입장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전혀 몰랐을 것이다. 98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구사할 수 있고, 스위퍼로도 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며 오타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오타니는 총 투구수 102개를 소화했는데, 빠른공을 비롯해 스위퍼, 스플리터,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자들을 공략했다. 빠른공도 강약을 조절해 가며 타자들을 교란시켰다. 오타니는 “커브는 확실한 나의 무기 중 하나다. 오늘은 꼭 써먹어야 할 것 같았다”며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스러워 했다.
네빈 감독은 “오타니와 마주할 필요가 없어서 다행이다. 내 편이라 기쁘다”며 오타니의 투구에 극찬했다. 사령탑이 선수에게 할 수 있는 최상의 칭찬을 남겼다.
아군이면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오타니지만, 어쩌면 내년부터 에인절스를 위협하는 적이 될 수 있다. 2023 시즌을 마친 후 오타니가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이미 오타니의 거취는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오타니에 관심이 있는 특정 구단이 거론될 정도였다. 몸값도 5억 달러부터 시작해 최대 6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액은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의 12년 4억 2650만 달러다.
LA 다저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빅마켓 구단들이 오타니 영입을 위해 지갑을 활짝 열 전망이다. 오타니는 대권 도전이 가능한 팀에서 뛰길 원하고 있어 에인절스가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도 크다.
아직까지 오타니는 에인절스 소속이다. 붉은 색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일 수 있는 2023년.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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