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역사상 '첫' 매치업 가능성...맨시티, 결승에서 맨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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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FA컵.
결승전에서 역사상 첫 매치업이 성사될 가능성이 생겼다.
맨시티는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둘 중 한 팀과 맞대결을 치른다.
역사적으로 100번이 넘는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이지만, FA컵 결승전에서만큼은 연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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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FA컵. 결승전에서 역사상 첫 매치업이 성사될 가능성이 생겼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0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3-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리그에선 2위에 올라 있지만, '1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단 5점이다. 아스널보다 2경기를 덜 치른 만큼 상황은 더욱 유리하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순항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만났지만, 합산 스코어 4-1을 기록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트레블의 마지막 조건인 FA컵. 맨시티가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선 이 경기에선 맨시티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다. 어떤 변수가 나올지 모르는 컵 대회이긴 했지만, 객관적으로 맨시티가 지는 그림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최근 흐름 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시티가 셰필드에 크게 앞섰다.
예상대로 경기는 맨시티가 주도했다. 시작과 함께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극단적으로 라인을 내린 셰필드의 수비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전반 막바지 리야드 마레즈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엔 마레즈가 2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맨시티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에 먼저 선착했다. 맨시티는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둘 중 한 팀과 맞대결을 치른다.
150년 역사상 첫 매치업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1871년 창설된 이후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치러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역사적으로 100번이 넘는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이지만, FA컵 결승전에서만큼은 연이 닿지 않았다. 결승전이 아니더라도 두 팀이 FA컵에서 만나는 것은 2011-12시즌이 마지막이다. 그만큼 맨유가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여러모로 의미 있는 맞대결이 성사되는 것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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