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홈런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정후 프로 인생 첫 시련[인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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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던히 노력 중입니다."
이정후는 프로 데뷔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4푼2리를 기록 중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는 홍원기 감독도 이정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어제(21일) 홈런을 쳤지만 지금 정후는 홈런 1개, 안타 1~2개가 문제가 아니다. 그걸로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본인이 원하는 타격 메커니즘이 안나오고 있는 게 문제다. 계속 노력 중이다. 전력분석팀과 원인을 찾기 위해 정말 부던하게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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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말 부던히 노력 중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 이야기가 나오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부진이)많이 언급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정후가 갖게 될 마음의 짐이 조금이라도 덜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KBO리그 최고의 타자, 국가대표 외야수 이정후가 프로 생활에서 첫 시련을 맞이했다. 올해 프로 7년차. 그동안 크고작은 굴곡은 있었지만, 이렇게 타격 부진이 오래가는 것은 또 처음이다. 이정후는 프로 데뷔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4푼2리를 기록 중이다. 단 한번도 3할 타율을 기록하지 않은 시즌이 었고, 개인 '최저 타율'이 데뷔 시즌에 기록했던 3할2푼4리다.
이제는 누구나 인정하는 국내 최고 타자다. 그는 국가대표로 나간 국제 대회에서도 강팀들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지난달 열렸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대표팀은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지만, 이정후만큼은 빛났다. 미국 메이저리그, 일본 NPB의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이정후가 올 시즌 고민의 시기를 겪고 있다.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3번타자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그는 시즌 타율이 1할9푼4리(62타수 12안타)까지 떨어졌다. 지난 21일 SSG전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반등하는듯 했지만 이튿날 다시 침묵한 것이다.
사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정후의 실력 자체를 의심하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 이정후 역시도 마찬가지다. 리그 MVP에 타격 5관왕을 휩쓸었던 이정후는 올 시즌도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게 준비해왔다. 스스로 여러 변화도 주면서, 좋은 것들은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타구의 질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이정후는 22일 SSG전에서도 정면으로 잡히는 타구들이 여럿 나왔다. 하지만 결국 안타의 개수와 타율이 평가를 하는만큼 마음이 마냥 편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이정후는 삼진을 당하고 누구보다 아쉬워 하는 표정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는 홍원기 감독도 이정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어제(21일) 홈런을 쳤지만 지금 정후는 홈런 1개, 안타 1~2개가 문제가 아니다. 그걸로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본인이 원하는 타격 메커니즘이 안나오고 있는 게 문제다. 계속 노력 중이다. 전력분석팀과 원인을 찾기 위해 정말 부던하게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이제는 이름값도 무시하지 못한다. 이정후를 상대할 때만큼은 상대 투수가 가장 강력한 공을 구석 구석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고, 배터리의 승부수도 더욱 정교해진다. 정말 치기 힘든 공들이 들어온다. 또 최근 살아나는 모습이 보이고 있지만, 바로 뒤 타순인 에디슨 러셀이 부진했을 때는 '우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것도 있었다. 또 이정후의 안타가 잘 터지지 않자 오히려 상대 투수가 더욱 강하게 몰아붙이는 경향도 최근에는 보이고 있다.
키움 코칭스태프는 변함 없는 신뢰와 믿음으로 이정후를 지켜보고 있다. 올 시즌이 중요한 것은, 단순히 그가 해외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이 아니라 누구보다 친정팀에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어떻게 다시 원래의 모습을 찾을까.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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