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월소득 한 달분 vs 1년 후 두 달분...어느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조성진 기자 2023. 4. 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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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인터내셔널이 현재 편향성을 조사하기 위해 던진 질문이다.

56개국 5만3321명 중 46%는 '오늘 당장'을, 42%는 '1년 후 수령'을 선택해 사실상 양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는 61%가 '1년 후'를, 33%가 '오늘 당장'을 선택해 현재 지향성이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보수와 진보는 '오늘 당장'을 각각 41%, 40%가 선택해 상대적으로 현재 지향성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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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인터내셔널 56개국 조사
‘오늘 당장’ 46%, ‘1년 후’ 42%
저소득 국가일수록 현재 지향성 강해
한국 ‘오늘 당장’ 38%, ‘1년 후’ 56%

‘오늘 당장 월 소득 한 달분의 추가적인 돈을 받는 것과 1년 후 1년 후 두 달 분을 받는 것 중 하나를 고르라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갤럽 인터내셔널이 현재 편향성을 조사하기 위해 던진 질문이다. 56개국 5만3321명 중 46%는 ‘오늘 당장’을, 42%는 ‘1년 후 수령’을 선택해 사실상 양분됐다. 우리나라는 ‘1년 후 수령’이 56%로, ’오늘 당장’(38%)보다 상당히 높았다. 저소득 국가일수록 현재 지향성이 강하다.

2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갤럽 인터내셔널이 지난해 8∼10월 진행한 조사에서 현재 지향성이 강한 나라는 나이지리아(76%), 이라크(74%), 파키스탄·리비아(69%), 세네갈·아르헨티나(61%), 타이·케냐·시리아(60%) 순이다. 스웨덴(16%), 네덜란드(24%) 순으로 현재 지향성이 낮았고, 일본(31%)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은 모두 56개국 평균을 밑돌았다.

재정상 현재 지향성을 권역별로 보면 중남미와 MENA(중동·북아프리카)(61%)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그 반대편에 북미(40%)와 EU(39%) 국가가 자리한다. 저소득 국가에서는 작지만 즉각적인 보상을, 고소득 국가에서는 미래의 더 큰 보상을 더 원했다. 국가뿐 아니라 개인 재정 측면에서도 저소득자의 현재 지향성이 강한 편이다.

한국은 지난해 8월 23∼31일 103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현재 지향성은 38%다. 56개국 평균을 밑돌며, G7 또는 EU 국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탈리아 44%, 캐나다 41%, 프랑스 40%, 미국 39%, 영국 36%, 독일 35%다.

연령대별로 보면 19∼29세는 71%가 ‘1년 후’를 선택했으나, 60∼79세는 53%가 ‘오늘 당장’을 선호했다. 저소득일수록(200만 원 미만 53%, 700만 원 이상 27%), 주관적 생활수준이 낮을수록(하층 59%, 상·중상 32%) 현재 지향성이 강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는 61%가 ‘1년 후’를, 33%가 ‘오늘 당장’을 선택해 현재 지향성이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보수와 진보는 ‘오늘 당장’을 각각 41%, 40%가 선택해 상대적으로 현재 지향성이 강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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