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프린스 김수찬, 멘토 주현미 위해 직접 칼 들었다('살림남2')[어저께TV]

[OSEN=오세진 기자] '살림남2' 트로트 프린스 김수찬이 주현미를 위한 초특급 대접을 시작했다.

22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처음 합류하는 김수찬의 모습이 그려졌다. 관찰 예능이다 보니 미리 내방해 카메라를 설치하는데, 김수찬은 버선발로 뛰어나와 제작진을 맞이했다. 그는 자신의 집을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장난감이 가득한 곳을 가리키며 “어렸을 때 못 샀던 장난감을 하나둘 사느라, 로망이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를 채우기도 전에 활달하게 인사를 하던 김수찬. 김수찬은 직접 스태프들에게 자신의 음료 전용 냉장고로 데리고 가서 다들 하나씩 고르라고 말했다.

김수찬은 “저 ‘살림남2’ 온다고 이렇게 냉장고에 음료수 쫙 채웠어요. 나 용돈 받아서 살잖아요. 얼른 마셔요. 얼른!”라고 말해 트로트의 왕자이나 용돈을 받는 겸손함도 보였다.

이날 김수찬의 겸허한 행동은 크게 귀감이 되기 좋았다. 아직까지 운전면허가 없다던 김수찬은 당연하게 택시를 잡았다. 그러면서 김수찬은 "죄송한데 저희가 촬영 중이라 카메라 한 대만 같이 탈 거다"라며 공손하게 부탁했다. 놀란 제작진은 '직접 섭외까지 하는 연예인'이라고 말했다. 보통 현장에서의 섭외는 작가나 피디가 하는 게 맞는 일이지만 김수찬은 바쁜 와중을 생각해 직접 몸을 움직였다.

그렇게 김수찬이 간 곳은 수산시장이었다. 그에게 가장 소중한 인연인 사람이 김수찬의 집을 방문하기 때문에 대접을 하려는 것. 김수찬은 "해신탕을 끓여드릴 거다. 그리고 회도 직접 떠 드릴 거다. 횟감을 찾는다"라고 말해 또 한 번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맛깔스럽게 해신탕을 끓이고 뿔소라 등을 손질하던 김수찬은 초인종 소리에 현관문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김수찬이 출연한 옫디션 경연 프로그램에서 멘토로 활약하던 주현미였다. 주현미는 자신을 위해 싱싱한 해산물을 그 자리에서 손질해서 주는 김수찬을 보고 "주방장 특선 요리(오마카세) 같다"라고 말했다.

김수찬은 촬영 중 주현미에게 엄마에 대해 말함녀서 괴로웠던 심경을 토로하고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수찬은 다정하고 밝은 만큼 걱정도 생각도 많았다. 쾌활했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에게 사회는 과연 자신을 알아볼까나 두려웠던 것이다. 김수찬은 "엉덩이는 방시혁 피디님이 만들어주신 거다. 내가 트로트계의 BTS다"라고 너스레도 떨었지만 시장에 가면서 "누가 나 알아보진 않겠지"라고 말했다. 또한 김수찬은 자신에게 악수나 사진을 청하는 모든 이를 물리지 ㅇ낳았다.

김수찬은 “11년이죠. 남진 선생님 쫓아다녔을 때, 대중들이 슬슬 알아봐주셨을 때, 다른 분들이 메인으로 계신 자리에 김수찬이 가서 웃겨 드리고 빛나게끔 해드렸다면 ‘살림남2’ 통해서 김수찬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너무나 좋고 영광이다” 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소감을 전해 기대하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