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식품, 이미 내 식탁에?…꼼꼼히 따져 산 당신이 놓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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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전자변형재조합식품(GMO) 수입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GMO 수입량은 1105만3000톤으로 수입액은 42억6100만달러(약 5조6000억원)다.
GMO는 유전자를 조작한 생물(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로 흔히 상품의 질을 높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개발한 식품으로 간주한다.
식품위생법상 GMO를 검출하려면 단백질 형태에서 검출해야 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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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전자변형재조합식품(GMO) 수입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돼지호박으로 불리는 주키니 호박 종자에서 미승인 유전물질이 검출되면서 GMO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수입되는 GMO의 용처도 주목을 끌고 있다.
19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GMO 수입량은 1105만3000톤으로 수입액은 42억6100만달러(약 5조6000억원)다. 전년대비 수입량은 10만톤 감소했지만 수입액은 8억달러 이상 늘어났다. 2020년 대비해선 63.6% 증가했다.
수입액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제곡물시장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GMO 역시 다른 곡물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다.
GMO는 유전자를 조작한 생물(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로 흔히 상품의 질을 높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개발한 식품으로 간주한다. 여전히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보니 국가마다 안전성 기준이 다르다. 이 중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력이 뛰어난 생물을 LMO(Living modified organism)라 부른다. 논란이 된 주키니 호박이 LMO다.
국내 유입되는 GMO 대부분은 사료용으로 쓴다. 약 85%에 해당하는 940만톤이 사료용이다. 특히 옥수수가 대부분이다. 사료용 GMO 옥수수 수입량이 922만4000톤이다. 반면 식용은 대두가 많다. 식용 수입 165만3000톤 중 99만4000톤이 대두다. 대두는 대부분 식용유를 만드는 데 쓴다.
수입 GMO의 15%를 차지하는 식용 제품은 어떻게 가공돼 마트에서 팔리는지 국내 소비자가 확인하기 어렵다. 식품위생법상 GMO를 검출하려면 단백질 형태에서 검출해야 해서다. 식용유처럼 지방 형태에선 GMO가 검출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100만톤에 가까운 식품용 대두는 대부분 식용유를 만드는데 쓰지만 GMO를 표기하지 않는다. 소비자가 마트에서 GMO 표기 식용유를 찾을 수 없는 이유다. 국내에서 식용유를 제조하는 회사는 대형 식품기업들이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해 사조대림, 오뚜기, 대상, 롯데웰푸드, 동원F&B, 샘표식품 등이 있다.
반면 단백질 형태인 두부나 된장의 경우 GMO 콩을 사용했다면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의 선호도가 낮아 이들 제품은 GMO를 쓰지 않는다. GMO 표기 기준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지는 것이다.
김원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팀장은 "수입 GMO의 상당수가 식용유로 만들어지는데, 기름이나 전분, 당류같은 액체에선 GMO를 검출할 수 없기 때문에 표시도 하지 않는다"며 "시민단체가 GMO 완전표시제를 요구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완전표시제는 GMO를 원료로 하는 모든 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GMO 사용여부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합의를 기반으로 2024년까지 법제화하고 2026년부터 품목별로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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