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켜보겠다"…이승엽 감독, '족쇄 푼' 김유성 카드 활용할까

박정현 기자 2023. 4. 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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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켜보겠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투수 김유성(21)의 1군 활용 가능성에 관해 언급했다.

이어 "오늘(22일)도 퓨처스리그에서 등판하는데, 이제는 좀 지켜보겠다. 어느 정도 투구하는지 보고 쓸 타이밍을 잡아야 할 상황인 것 같다"며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 1군 상황과 김유성의 컨디션도 보겠다. 여러 가지로 판단하겠다"고 어떤 보직에서 활용할지는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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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이제는 지켜보겠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투수 김유성(21)의 1군 활용 가능성에 관해 언급했다. 김유성이 21일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합의한 만큼 1군에서 활용 가능한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김유성의 투구를) 이제는 지켜보겠다.”고 얘기했다.

고려대 출신 김유성은 2023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얼리 드래프트로 참가해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1승 13이닝 9볼넷 16탈삼진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 중이다.

준수한 성적에도 쉽게 1군에 올라올 수 없었다. 김해 내동중 시절 학교 폭력 이슈가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족쇄가 풀릴 예정이다. 피해자와 합의해 과거 잘못에 관해 용서를 구하고 사과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유성은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LG 트윈스전에서는 3⅓이닝 3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 49개를 던졌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나왔다. 조금씩 제 투구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

이 감독은 “김유성은 상대 학생과 모든 것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1군에서 뛸 수 있는 전제 조건이었다. 물론 평생 가지고 가야 할 짐이지만, 그래도 용서받았고, 화해했기에 목표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어떤 사람과 어떤 프로야구 선수가 될지 본인에게 달렸다”고 얘기했다.

이어 “오늘(22일)도 퓨처스리그에서 등판하는데, 이제는 좀 지켜보겠다. 어느 정도 투구하는지 보고 쓸 타이밍을 잡아야 할 상황인 것 같다”며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 1군 상황과 김유성의 컨디션도 보겠다. 여러 가지로 판단하겠다”고 어떤 보직에서 활용할지는 즉답을 피했다.

김유성은 현재 선발로 뛰고 있다. 선발과 불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기에 김유성이 합류한다면, 팀 마운드는 활력을 띌 수 있다. 이 감독이 김유성 카드를 활용할지, 또 어느 시점에 꺼내 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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