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다시 살아난 '울산의 10번' 바코...'극적 동점골'에 선수들도 "웰컴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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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바코로 돌아왔다.
울산 선수들도 이를 환영했다.
바코는 후반 45분 프리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주민규의 슈팅이 수비 맞고 흘러나오자 이를 재차 발리로 연결했다.
이에 바코는 "평소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한다. 내 얼굴이 들어간 커피차를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울산 입단 후 3년 동안 많은 선수들의 커피차를 봐왔다. 드디어 내 얼굴이 있는 커피차를 봐서 기뻤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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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울산)]
예전의 바코로 돌아왔다. 울산 선수들도 이를 환영했다.
울산 현대는 22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울산은 8경기 6승 1무 1패로 리그 선두(승점19)를 유지했다.
울산은 지난 라운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개막 6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대전하나시티즌에 일격을 맞았다. 이 때문에 K리그 개막 최다 연승(7연승) 기록을 눈 앞에서 놓쳤다. 이런 가운데 동해안 더비를 치르게 됐다. 포항은 몇차례 울산의 발목을 잡은 적이 있는 팀이다. 최근 3차례 맞대결에서도 울산은 1무 2패로 승리가 없었다.
이날도 시작은 좋지 않았다. 울산은 전반 13분 만에 수비 뒷공간을 공략 당하며 선제 실점을 내줬다. 그리고 후반 9분 한 골 더 허용했다. 다행히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민규가 득점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1-2 스코어는 오랜 기간 이어졌다. 이대로면 리그 2연패를 당하는 상황.
바코가 구세주로 나섰다. 바코는 후반 45분 프리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주민규의 슈팅이 수비 맞고 흘러나오자 이를 재차 발리로 연결했다. 공은 바운드되면서 크로스바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바코의 귀중한 동점골에 힘입어 울산은 패배를 면했고, 여전히 리그 1위를 달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바코는 "후반전 우리 팀의 경기력에 기쁘다. 0-2 상황에서 따라 잡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를 해냈다. 물론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경기 마지막까지 응원해준 팬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무승부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는 90분이다. 우리는 지난 시즌에도 역전하는 장면을 몇 번이나 만들었다.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다들 우리가 좋은 팀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도 무승부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모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바코다. 바코는 2021시즌부터 울산에서 뛰고 있다. 합류와 동시에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폭발적인 드리블, 날카로운 슈팅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다. 다행히 대전과의 지난 라운드부터 조금씩 컨디션이 돌아왔다.
바코 역시 스스로의 몸 상태를 잘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시즌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난 나 자신을 믿고 있다. 지금부터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선수들도 나에게 '웰컴 백(돌아와서 기쁘다)'이라고 말해주더라. 기뻤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바코는 지난 달 울산 팬들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바로 바코의 얼굴이 새겨진 커피차 이벤트였다. 이에 바코는 "평소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한다. 내 얼굴이 들어간 커피차를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울산 입단 후 3년 동안 많은 선수들의 커피차를 봐왔다. 드디어 내 얼굴이 있는 커피차를 봐서 기뻤다"며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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