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I, 4주 연속 상승…상승 폭은 축소

박순엽 2023. 4. 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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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4주 연속 상승했다.

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21일 기준 1037.07로 전주 대비 3.42포인트 올랐다.

유럽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883달러로 전주 대비 12달러 상승했고, 같은 기간 중동 노선 운임은 1TEU당 1314달러로 93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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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FI 한 주 새 3.42포인트↑…4주째 오름세
유럽·중동 노선 운임 상승…미주 노선 내림세
“물동량 축소…컨테이너 운임 약세 지속 전망”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4주 연속 상승했다.

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21일 기준 1037.07로 전주 대비 3.42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SCFI는 지난달 31일 반등한 이후 4주째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76.72포인트)보다 줄었다.

앞서 SCFI는 지난 2월 10일 글로벌 경기 침체 현실화로 경기·소비가 위축해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10일 906.55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이후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1000선 위로 재차 올라섰다.

(자료=해운업계)
이번 주는 유럽, 중동 노선의 운임이 올랐다. 유럽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883달러로 전주 대비 12달러 상승했고, 같은 기간 중동 노선 운임은 1TEU당 1314달러로 93달러 올랐다.

반면, 지중해 노선 운임은 지난주보다 13달러 떨어진 1TEU당 1605달러를 나타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1TEU당 238달러로 전주 대비 17달러 내리면서 운임 약세를 보였다. 남미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16달러 하락한 1TEU당 198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선사들의 공격적인 공급 조절에 큰 폭으로 운임이 올랐던 미주 동안과 서안 노선 운임도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각각 55달러, 35달러 하락한 2510달러, 1633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일부 노선 운임의 오름세는 있어도 전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 컨테이너 신조선 인도량 증가 등에 따라 컨테이너 운임의 약세는 당분간 이어지리라고 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올해 2월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은 아시아~태평양 헤드홀 노선 물동량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220만TEU를 기록했다”며 “컨테이너 운임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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