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서 외국 민간인 첫 철수…사우디 "157명 제다 도착"

문예성 기자 2023. 4. 2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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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22일(현지시간) 수단에 있던 자국민 철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우디는 수단 무력충돌 이후 자국민 철수를 마무리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지난 15일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이 이끄는 신속지원군의 무력 충돌이 발발한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민간인들이 대규모로 철수한 것이다.

사우디 국영 알에크바리야 방송은 철수 인원이 탄 군함이 제다 항구에 접근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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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우디 국민 91명…12개국 국민 66명"

[하르툼=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수단 수도 하르툼 시내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합의한 24시간의 휴전이 결렬된 후 교전이 이어지면서 수단 국민은 식량과 연료를 비롯한 기초 생필품이 거의 동나고 의료 시스템마저 붕괴하는 위태로운 상황을 겪고 있다고 유엔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이 보고했다. 2023.04.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22일(현지시간) 수단에 있던 자국민 철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우디는 수단 무력충돌 이후 자국민 철수를 마무리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외무부는 이날 "사우디 국민 91명이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튀니지, 파키스탄, 인도, 불가리아, 방글라데시, 필리핀, 캐나다, 부르키나파소 등 12개국 국민 66명과 함께 (사우디 항구도시) 제다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해군이 철수 작전을 수행했다.

지난 15일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이 이끄는 신속지원군의 무력 충돌이 발발한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민간인들이 대규모로 철수한 것이다.

사우디 외무부는 또 “철수한 외국인 가운데는 외교관과 정부 관리들도 일부 포함됐다”면서 자세한 상황을 밝히지 않았다.

사우디 국영 알에크바리야 방송은 철수 인원이 탄 군함이 제다 항구에 접근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반면에 항공기로 자국민과 외교관을 철수시키려는 국가들은 사흘(21∼23일)간의 '이드 휴전' 합의가 결렬되면서 철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이 군용기를 사용해 하르툼에서 자국민을 철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이번 무력충돌이 시작된 이후 42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3700명이 부상을 입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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