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4일 美 국빈 방문… 정상회담·하버드대 연설 등 진행

염윤경 기자 2023. 4. 2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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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오는 24~29일(한국시각)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지난 20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 내외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내외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 5박6일 간의 국빈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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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29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개최한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주요경제국포럼(MEF)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오는 24~29일(한국시각)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지난 20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 내외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미 확장억제와 경제 안보 협력을 구체화한다. 또 한·미 동맹을 미래 동맹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 정상회담은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각) 예정돼 있다. 정상회담에 앞서 오는 25일(이하 현지시각)은 한·미 정상 내외가 함께하는 친교 행사가 예정됐다.

오는 26일 윤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에서는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의 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계정이다. 정상회담 이후 한·미 정상 내외는 국빈 만찬을 함께한다.

오는 27일은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이 지향하는 미래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내외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오찬 후에는 장소를 옮겨 미군 수뇌부로부터 정세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다. 오후에는 보스턴으로 이동해 방미 일정을 이어간다.

보스턴에서는 오는 28일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방문해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대화를 나눈다. 이때 한·미 디지털 바이오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클러스터 혁신 가속화와 혁신 생태계 구축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 최초로 하버드 대학교에서 연설한다. 강연 주제는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과 그에 맞선 대응 방안'이다.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디지털 시대에서 가짜 뉴스를 통한 거짓 선동이 자유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또 국제적 연대·협력과 법치를 통해 실질적인 자유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다는 내용을 역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 5박6일 간의 국빈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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