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못 가 땅을 치며 울더니..."내 꿈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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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언제는 아스널 못 가서 안달이더니, 꿈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라네.

브라이튼의 스타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아스널이 들으면 서운할 얘기다.

카이세도는 21세 어린 나이지만 브라이튼에서 경험을 쌓으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지난 1월 아스널이 그를 데려가기 위해 브라이튼에 6000만파운드, 7000만파운드 거액의 오퍼를 던졌지만 브라이튼이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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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빅클럽 이적이 간절했던 카이세도는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글까지 작성해 팬들에게 공개했다. 너무 가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적은 무산됐고, 2027년까지 브라이튼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카이세도의 에이전트는 구단이 자신의 선수의 아스널행을 막았다고 비판했었다. 카이세도도 "힘들었다. 내가 아스널에 못 가니, 많은 사람들이 SNS상에서 나를 놀렸다. 사람들이 나를 나쁘게 대했다"고 고백했다.

아스널은 여전히 카이세도에 관심이 있다. 올 여름 재입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타이밍에 카이세도는 레알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카이세도는 현지 매체 '카루셀'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레알을 좋아한다. 레알에서 뛰는 게 항상 내 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지금 맹 잘하고 있다. 언젠가 레알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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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레알은 카이세도에 관심이 없다는 것.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레알의 영입 대상에 카이세도는 포함돼있지 않다고 밝혔다. 레알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를 대신할 미드필더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최근 두 사람과의 연장 계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이세도는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꿈의 레알행 가능성은 높지 않아도, 다수의 빅클럽들이 자신을 원한다는 것에 위안을 삼을만 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