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있는 집은 호텔서도 이것 요청...‘3대 이모님’보다 더 팔렸다
그는 “아이의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심해 걱정”이라며 “봄철엔 걸핏하면 눈이 충혈돼 놀때도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닌데, 다행히 예약한 숙소에 (공기청정기가) 있다고 해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최근 봄철 꽃가루 뿐 아니라 미세먼지와 중국발 황사로 대기 질이 나쁜 날이 많아지면서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방마다 구비하는 것은 물론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사 장소에 구매받지 않고 사용하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16일 사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4%가 증가했다. 공기의 질을 측정해주는 공기측정기 판매량도 같은 기간 43%가 늘었다.
당시 전국 미세먼지는 한주 내내 ‘나쁨’을 보일 것이란 기상청 관측이 나올만큼 대기의 질이 좋지 않았다.
전자랜드에서도 지난달 6일부터 19일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직전 2주(2월20일~3월5일)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봄철 미세먼지에 꽃가루 알레르기 우려가 겹치자 공기청정기 수요는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종류도 다양해져 미세먼지 뿐 아니라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공기청정기도 인기다. 제품 디자인도 테이블 형태 등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모습이다.
인터파크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 6개월간 가전 카테고리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공기청정기 판매 비중(17.9%)이 냉장고(15.3%)와 세탁기(10.8%) 등 혼수 가전을 뛰어넘었다.
공기청정기(17.9%) 판매량은 1위인 TV(30%) 다음으로 잘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요즘 신혼부부들에게 필수 가전으로 꼽히는 건조기·로봇청소기·식기세척기(9.1%)등 이른바 ‘3대 이모님 가전’ 보다도 훨씬 높은 판매량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사계절 내내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도 늘자 공기청정기가 선택이 아닌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라며 “여기에 두개 이상 (공기청정기를) 집에 두고 또 사무실과 차량 등에 따로 공기청정기를 두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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