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임 “무명 20년 밤무대서 술 따르라고, 팁 주는데 자존심 상해” (동치미)[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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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임이 힘들었던 무명생활을 털어놨다.
김용임은 "그 무명생활이 제가 못하고 부족하던 걸 채우다 보니 더 노래를 성숙하게 잘할 수 있고 아픔을 겪다 보니 자연적으로 감정도 생기고 그러더라. 위기를 잘 극복해 지금 늦게나마 잘 알려진 가수가 돼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래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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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임이 힘들었던 무명생활을 털어놨다.
4월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불타는 트롯맨’ 손태진, 신성, 에녹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에녹은 그동안 공연을 하면서 못 받은 돈이 6천만 원, 7천만 원 정도 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에녹은 집안이 어려워 다작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 시간 동안 내공도 많이 쌓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용임도 자신의 무명시절을 털어놨다. 김용임은 “K본부 입상하고 나서 금방이라도 될 것 같았다. 그런데 무명생활이 20년이 걸렸다. 그 때는 TV 나와 노래하는 것보다 밤무대가 주 무대였다. 밤무대 나가면 30일 꼬박 도장을 찍어야 한다. 무명은. 한 달 월급도 후불제였다”고 돌아봤다.
김용임은 “아버지가 아프시고 가세가 기울어 그 날짜에 맞춰 가져가야 생활비를 썼다. 하루도 못 쉬었다. 노래를 부르면 진상 손님들이 있다. 여자니까 저 가수 잠깐 내려오게 해달라고. 내려가면 술 따르라고 했다. 20대 초반에 얼마나 속에서 부글부글했겠냐”고 토로했다.
하지만 당시 팁 1만원, 2만원은 큰돈이었다고. 김용임은 “자존심이 상하더라. 술 따르라고 해서 팁을 주면 화가 나는데 그걸 참아가면서 무명의 세월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김용임은 “그 무명생활이 제가 못하고 부족하던 걸 채우다 보니 더 노래를 성숙하게 잘할 수 있고 아픔을 겪다 보니 자연적으로 감정도 생기고 그러더라. 위기를 잘 극복해 지금 늦게나마 잘 알려진 가수가 돼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래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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