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페트 제조·병입까지 '올인원'…친환경에 진심 '제주삼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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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공장에서 물보다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쌀알만 한 흰 조각들이다.
제주삼다수는 "재생 페트를 사용하는 곳은 많지만 직접 만들어 쓰는 곳은 드물다"며 "친환경에 진심인 제주삼다수는 플라스틱 칩을 가져와 재생 페트병을 만든 뒤 먹는샘물을 병입해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5 공장은 제주삼다수가 3년간 플라스틱 사용량 2570톤을 감축하는데 가장 열심히 일 한 1등 공신으로 꼽힌다.
L5 공장에서는 플라스틱 칩으로 공병이 되는 '프리폼'을 직접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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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L6 팩토리 건립…2030년 플라스틱 50% 감축 목표"
(제주=뉴스1) 신민경 기자 = 생수 공장에서 물보다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쌀알만 한 흰 조각들이다. 조각들의 정체는 다름 아닌 '재생 플라스틱 칩'. 제주삼다수는 "재생 페트를 사용하는 곳은 많지만 직접 만들어 쓰는 곳은 드물다"며 "친환경에 진심인 제주삼다수는 플라스틱 칩을 가져와 재생 페트병을 만든 뒤 먹는샘물을 병입해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이래 지금까지 국내 생수시장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철저한 위생관리로 균질한 물 맛은 기본으로 대대적인 플라스틱 감축에 나서며 ESG경영에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조천읍 한라산 부근에 4개의 공장(L2·L3·L4·L5)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L5 공장은 제주삼다수가 3년간 플라스틱 사용량 2570톤을 감축하는데 가장 열심히 일 한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재생 플라스틱 칩으로 제수삼다수 500㎖ 공병을 제조하면서 플라스틱 용기를 2g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L5 공장에서는 플라스틱 칩으로 공병이 되는 '프리폼'을 직접 제조한다. 프리폼에 고열을 가한 뒤 바람을 넣어 제주삼다수 공병을 만드는 것이다.
L5는 생수 제품을 제조하는 공장이지만 독특하게도 맑은 물을 직접 눈으로 보기 어렵다. 생산공정이 대부분 자동화 한 스마트팩토리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공정은 배관과 설비를 통해 완성된다. 이 때문에 공정 라인에는 직접 제조에 투입되는 인력도 드물다.
한라산 인근 해발 440m에 위치한 제주삼다수 취수원에서 추출한 원수는 배관을 타고 먼저 L5 공장 외부 6개 취수정에 모인다. 취수정에서 필터를 통해 1차 여과를 거친 600톤의 원수는 1차로 외부 탱크에 저장된다.
삼다수 취수원 주변에 대한 실시간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매 1시간 주기로 수위와 수질데이터를 관측·수집하고 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 제1취수원과 제2취수원 주변 14개 지점에 실시간 지하수 자동관측망이 운영 중이다.
원수 공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외부 탱크에 저장됐던 원수는 배관을 타고 카트리지필터를 통해 2·3·4차 여과되고, 자회선 살균 공정을 지난 뒤 2차 저장된다. 이후에도 △5차 여과 △자외선 살균 △6차 여과 등을 거쳐야 공병에 담길 제품수가 된다.
깨끗한 제품수만이 전부는 아니다. 공장 내부에서는 내내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온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예쁜 말은 얼음 결정도 아름답게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좋은 물을 만들기 위해 사소한 환경에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제품 이물·공정 검수도 기계가 대신한다. 스마트팩토리 모니터링 시스템과 컨트롤 시스템을 거친 제품들은 상표가 부착된 뒤 수축 포장된다.
대부분 공정이 자동화 한 L5에서는 1초에 21병을 만든다. 하루에만 총 260만병을 생산한다.
제주삼다수의 친환경 욕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5년 하반기에 완성할 친환경팩토리 'L6 공장'으로 현재보다 공병 플라스틱 사용량을 10% 더 줄일 계획이다. 재생페트, 질소 충전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 무라벨 용기를 전체 생산량의 50%까지 판매하기로 했다.
공장에 사용되는 전력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보다 50% 줄이는 것이 목표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이미 설비는 제작하고 있다. 2025년에는 새로운 친환경 모듈 설계를 선보일 수 있다"며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 50%를 감축(2020년 대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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