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청결·위생 유지는 기본…재료 충분히 익혀 조리해야

서지민 2023. 4.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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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싸서 놀러 다니기 좋은 봄철에 눈치 없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 바로 식중독이다.

식중독이란 상하거나 독성이 있는 음식을 먹고 탈이 나는 것을 말한다.

가능한 한 모든 재료를 충분히 익혀 식중독 위험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또 뜨거운 음식에서 균이 잘 퍼지기 때문에 밥이나 속 재료를 식힌 다음에 김밥을 마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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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도시락] 식중독 예방법
발병 땐 구토·어지럼증·설사 동반
가능한 한 빨리 섭취·서늘하게 보관

도시락 싸서 놀러 다니기 좋은 봄철에 눈치 없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 바로 식중독이다. 기온이 올라갈수록 식중독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하고 맛있게 도시락을 즐기기 위해 단계별로 알아둬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식중독이란 상하거나 독성이 있는 음식을 먹고 탈이 나는 것을 말한다. 균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천차만별인데 공통적으로 구토·어지럼증·두통·복통·설사·발열 등을 동반한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청결하게 요리해야 한다. 우선 조리 전 손과 조리기구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 것이 기본이다. 재료를 손질할 때는 순서가 중요하다. 생고기에 있는 균이 옮아갈 수 있으니 고기는 마지막에 손질해야 한다. 고기를 먼저 손질했다면 칼·도마를 꼼꼼히 세척하고 채소·과일 등 다른 재료를 다듬으면 된다.

특히 날달걀을 만진 후에는 필히 비누칠해 손을 씻어야 한다. 달걀 껍데기에 있는 살모넬라균이 음식에 들어가면 식중독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가능한 한 모든 재료를 충분히 익혀 식중독 위험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육류·가금류·달걀·해산물은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을 추천한다. 지단을 부칠 때는 쉽게 익는 가장자리는 크게 신경 쓸 게 없지만 상대적으로 오래 익혀야 하는 중심부는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도시락 단골 메뉴인 김밥은 식중독 위험이 높다. 다양한 재료가 한데 어우러져 한 재료라도 균에 노출되면 금방 퍼지기 때문이다. 밥에 식초나 매실액을 넣고 잘 섞어주면 소독 효과가 있다. 또 뜨거운 음식에서 균이 잘 퍼지기 때문에 밥이나 속 재료를 식힌 다음에 김밥을 마는 것이 중요하다.

요리를 마쳤다면 포장·보관에 신경을 쓸 차례다. 밥과 반찬은 따로 담는 것을 권한다. 도시락은 조리 후 최소 2시간, 길어도 4시간 안에는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먹기 전까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내 온도 36℃에 육박하는 차 트렁크에 2시간 이상 도시락을 놔두면 식중독균이 1g당 1만마리 넘게 불어난다고 하니 주의하자.

차근차근 청결·안전에 신경 쓰며 도시락을 준비해도 상황에 따라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탈이 났다면 우왕좌왕하지 말고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한데, 음식 먹은 후 12∼72시간 안에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프거나 열이 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또 노약자나 어린이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물을 많이 마셔 수분 보충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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