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이지아 가짜 기억상실, 이상윤 속이고 살려 ‘반전’ [어제TV]

이지아가 가짜 기억상실 연기로 반전을 선사한데 이어 이상윤을 살리며 두 번째 반전을 만들었다.

4월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 13회(극본 현지민/연출 최영훈)에서 홍태라(이지아 분)는 남편 표재현(이상윤 분)을 속인데 이어 살리며 두 번의 반전을 선사했다.

홍태라는 양세진(고윤빈 분)을 찾아갔다가 표재현에게 들키며 의식을 잃었다. 표재현은 양세진에게 “잠깐이라도 상관없어. 태라와 행복하게 살고 싶어. 예전처럼. 홍태라 기억 삭제하자”고 말했고 양세진은 그 말에 따랐다. 이어 의식이 돌아온 홍태라는 대통령 후보 표재현의 내조를 성실하게 하는 모습으로 기억상실을 드러냈다.

표재현은 고해수(장희진 분)가 홍태라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았고 이에 고해수는 대통령 후보 표재현 부부의 취재를 맡으며 일부러 시간을 벌었다. 고해수는 홍태라에게 표재현의 실체를 알리며 표재현이 시키는 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홍태라는 “나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며 고해수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어 홍태라가 기억을 잃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홍태라는 자신의 기억을 지우려는 양세진의 팔을 잡고 은밀히 “당신 진짜 이름은 박수정이다. 당신도 나처럼 표재현에게 당한 거다. 표재현을 막아야 한다. 나 좀 제발 도와줘요”라고 속삭였다. 양세진은 제 진짜 이름 박수정을 듣고 순간적으로 옛 기억이 돌아오자 홍태라의 기억을 삭제하지 않고 조치를 취했다.

양세진은 표재현에게 “표재현! 태라 씨도 나처럼 만들려고? 교진 선배에게 다 말할 거다. 네가 한 짓 다 밝힐 거다”고 분노했고 표재현은 “결국 돌아온 거야?”라며 양세진을 연구실 2번방으로 끌고 가서 가뒀다. 양세진은 “태라 씨는 그냥 둬!”라고 소리쳤지만 표재현이 남은 작업을 수행하고 홍태라의 기억이 삭제됐다는 메시지를 확인했다.

그러나 홍태라는 기억을 잃지 않고 표재현을 감시하고 있었던 것. 덕분에 홍태라는 양세진이 연구실 2번방에, 동생 차필승(권현빈 분)이 6번방에 갇혀 있음을 알았다. 마침 연구실에서는 양세진이 사라지며 난리가 났고 홍태라는 연구실 위치를 알아내려 오토바이로 표재현의 뒤를 밟다가 사고가 나며 정체 들통 위기를 넘겼다.

그렇게 홍태라가 따로 표재현에게 복수를 계획하는 사이 고해수는 홍태라가 정말 기억을 잃은 줄만 알고 극단적인 방법을 쓰려 했다. 고해수는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총을 구해 표재현의 집으로 찾아갔고 표재현이 보이자 “표재현 죽어”라며 총을 쐈다. 그런데 그 총을 홍태라가 달려들어 대신 맞고 쓰러지며 두 번째 반전을 만들었다.

홍태라가 남편 표재현에게 복수극을 감행하는 가운데 그를 살리려 몸을 내던져 대신 다치며 의아한 행보를 보인 것.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표재현이 “나한테 홍태라 빼앗아 가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보여줄게”라며 고해수의 목을 조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태라가 총을 맞으며 표재현이 더 홍태라를 신뢰하는 모습으로 복수극에 흥미를 더했다. (사진=tvN ‘판도라 조작된 낙원’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